자가검사키트 "취급할까 말까" 하루 판매량 1개꼴

by careinsight posted Apr 12,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가검사키트 "취급할까 말까" 하루 판매량 1개꼴

코로나 안정화에 판매량 급감, 판매처도 1월 406곳→4월 362곳으로 줄어

2023-04-11 12:00:51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코로나 안정화로 자가검사키트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취급을 고민하는 약사들이 늘고 있다. 

11일 약국가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 일일 판매량은 1개 정도다. 올해 들어 수요가 줄더니 아예 판매되지 않는 날도 많은 상태다. 

자가검사키트의 수요 하락은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하면서부터다. 답보 상태를 보였던 자가검사키트는 지난해 12월 수요가 회복되는 듯 하더니 1월부터 판매량이 둔화됐다.

실제 약국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1월 첫 주 취급 약국은 406곳(일일 판매량 4.74)에서, 2주 차 403곳(3.62개)로 줄더니 3주 차 판매처는 400곳 아래로 뚝 떨어져 398곳에서 취급했으며(3.18개), 4주 차에는 380곳(2.28)으로 감소했다.

2월 첫 주 취급 약국은 378곳(2.01개)에서 2주 차 377곳(1.74개)으로 줄었고, 일일 판매량도 개 미만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3주 차에는 370곳(1.62개), 4주 차는 취급 약국 수가 353곳으로 줄어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약 1.62개로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3월 첫 주는 356곳(1.49개)에서, 2주 차 358곳(1.38개), 3주 차 363곳(1.38), 4주 차 358곳(1.42개)으로 지속적인 감소세가 나타났다. 
 

4월 2일부터 8일까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추이


4월에도 자가검사키트의 판매량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첫 주 취급 약국은 362곳으로 소폭 늘었지만,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1.56을 기록했고, 2주 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5.8% 감소했는데 이는 360처 약국에서 판매된 양으로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1.48개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가검사키트 약국 일일당 판매량이 2개를 넘지 못하는 수준이 수달 째 이어지면서 일부 약사들은 취급을 중단하고 있다. 

취급하는 약사 중에도 남은 재고만 판매하고 추가 주문을 고민하고 있다.

대구 A약사는 “남아있는 키트 재고를 다 판 후 더는 주문하지 않았다. 수요가 없기도 하고 비싸게 판다는 불평이 많아서 이미지에 안 좋을 것 같아서 내린 결정”이라며 자가검사키트 취급을 중단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다른 약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며 “판매는 하지만 손님들이 거의 찾지 않고 있어서 취급을 고민하는 약사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서울 B약사는 “키트를 찾는 사람이 이제는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많으면 1개, 팔리지 않는 날도 많다”며 “현재 남은 재고만 팔고 이후에는 취급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