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는 늘었는데 매약은 감소…약국 매출 상승세 '주춤'

by careinsight posted Apr 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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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는 늘었는데 매약은 감소…약국 매출 상승세 '주춤'

전주 대비 매출 1.5% 감소, 인후병치료제·해열진통제 등 판매 감소 영향

2023-04-11 05:50:5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상승 곡선을 보이던 약국 매출이 지난주 주춤했다. 인후병치료제, 해열진통제 등 주요 일반의약품 판매액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약국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4월 2일부터 8일까지 약국 매출이 전주 대비 1.5% 감소했다. 조제 건수는 0.7% 증가했지만, 판매 건수는 1.3% 감소했다.
 


전주 대비 일반의약품의 판매량은 기침감기약을 제외한 제품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기침감기약 판매는 전주 대비 0.6% 증가했다. 주요 제품의 판매액으론 판피린큐액 1.4% 감소, 판콜에스내복액 4.1% 감소, 팜플루콜드연질캡슐 0.1% 증가했다. 

반면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는 5.5% 감소했다. 

쎄파렉신캡슐을 제외한 주요 제품 판매액 역시 전주 대비 각각 인펙신캡슐 7.0% 소렉신연조엑스 2.1% 감소했다. 단 쎄파렉신캡슐 제품 판매액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열진통제 판매액도 3.6% 감소했다. 

게보린정을 제외한 주요 제품 판매액은 타이레놀 500mg, 광동원탕 각각 2.3%, 3.0% 증가했고, 게보린정 판매액은 6.3% 감소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도 전주 대비 0.4% 감소했다. 주요 제품인 탁센연질캡슐이 0.4%, 이지엔6이브연질캡슐이 0.9% 증가한 반면, 팜페인파워연질캡슐은 0.8% 줄었다. 

약국가에도 일반의약품 매출 둔화를 체감하고 있다. 약국가에 따르면 날씨의 영향 등으로 처방 환자는 소폭 증가했지만, 매약 매출은 좀처럼 상승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약사들은 고물가 시대에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지면서 내방객들이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 등의 구매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약국 매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3월 들어서 처방 환자는 늘어난 편이지만 일반의약품의 수요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좀처럼 매출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서울 B약사는 “지난해부터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개학 시즌에 영양제 등의 판매량이 나쁘지 않은데 올해는 수요가 거의 없었다. 특히 고가의 건기식은 거의 찾지 않은 지 오래됐다. 아무래도 물가 상승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