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가을 비수기 속…'기침감기약' 유일한 선전

by careinsight posted Dec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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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가을 비수기 속…'기침감기약' 유일한 선전

지난주 조제·매약 동반 하락, 기침감기약 판매량 6% 증가로 수요 여전

2023-11-16 05:50:53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약국이 조제와 매약 매출이 동반 하락하면서 가을 비수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기침감기약은 유일하게 판매량이 전주 대비 늘면서 이익을 기록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약국 매출은 지난주보다 2.6% 감소했다. 조제와 판매 건수가 각각 3.7%, 4.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에서 느끼는 비수기 체감도도 커지고 있다.

매약 건수는 최근 몇 달간 줄어드는 흐름을 보여왔지만, 증가하던 조제 건수마저 11월 들어서는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게 약국가의 말이다.

서울 A약사는 “상대적으로 약국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여름에 비수기를 겪는데 올해는 여름에도 조제 건수가 있어서 비수기 체감도가 낮았다. 오히려 조제와 매출이 이달 들어 빠지면서 가을 비수기를 겪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조제 건수가 있긴 하지만 7~10월 수준보다 약 5~10% 감소한 느낌이고 매약은 작년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높은 수요를 보이던 독감 관련 의약품의 판매량 상승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다만 기침감기약은 전주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며 선전했다.

기침감기약 판매는 전주 대비 6.4% 증가했다. 주요 제품인 판피린큐액과 판콜에스내복, 팜플루콜드연질캡슐이 각각 16.1%, 9.2%, 7.5% 증가하며 판매량 상승에 견인했다.
 
 


판매량 상승세를 보이던 인후질병치료제의 판매량은 3.8% 떨어졌다. 주요 제품 모두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쎄파렉신캡슐 9.0%, 인펙신캡슐 11.4%, 소렉신연조엑스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열진통제 판매액은 전주 대비 4.5% 감소했다. 타이레놀 500mg 7.1% 감소, 게보린정 11.4%, 광동원탕 18.8% 증가하며 주요 제품 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은 독감 관련 제품 중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주 대비 5.0% 감소했는데 주요 제품 탁센연질캡슐과 이지엔6이브연질캡슐이 각각 0.4% 증가했지만 팜페인파워연질캡슐은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은 계속 하락하더니 2000개 수준에 머물렀다.

이전 주 3146개의 판매량에서 무려 30.9% 감소해 2403개를 기록했다. 이는 356처 약국에서 판매된 양으로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0.96개로 나타났다.

경기 B약사는 "자가검사키트는 판매량을 기대하지 않은 지 꽤 됐다. 10월에 살짝 판매량이 오르는 듯 했지만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많이 나가면 2개고 1개도 판매되지 않는 날도 많다"며 "코로나 이전의 생활을 되찾으면서 수요가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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