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경기 불황에 약국 비수기 연속…"일반약, 건기식 수요 가뭄"

by careinsight posted Aug 12,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기 불황에 약국 비수기 연속…"일반약, 건기식 수요 가뭄"

통약, 상비약 구매 수량 패턴 변경 등에 매출 감소 30% 체감도

2024-05-23 12:00:55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약국이 경영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 시즌이 도래하기도 전부터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약국은 겨울부터 3월까지 비수기를 지나 3~4월 이후에는 개학·입학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반짝 증가한다.

하지만 올해는 어째서인지 이러한 현상을 겪지 못한 채 비수기가 지속되고 있다.

A약국은 전년 대비 약 30%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스테디셀러 영양제부터 건기식, 상비약 등의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고가의 영양제도 연초와 5월 가정의 달에는 제법 수요가 있어야 하지만, 특수란 특수는 모두 잃어버리면서 지속적인 매출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

B약국은 약 20% 정도의 매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특히 평소보다 상비약 구매 수량과 통약을 찾는 소비자가 모두 감소한 것이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A약사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감기 환자가 줄어서 처방과 매약이 감소했고, 경기불황으로 통약과 일반매약이 줄어들었다. 여름이 되기도 전에 비수기가 끝났어야 했는데, 작년부터 지금까지 비수기가 계속되고 있다. 버틸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경영 회복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B약사는 "일반약, 건기식 수요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상비약도 여러개 구매하던 분들이 조금씩 구매하는 등 패턴이 바뀌었고, 고가 영양제는 작년부터 찾는 사람이 거의 없고 특수란 특수도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이 영향으로 본다"고 전했다.

실제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약국 매출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감기약, 소화제 등의 상비약은 수요가 꺾인지 한참됐다.

물론 지난주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하지만 이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지난 오랜만의 반등으로 매출 증가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게 약국가의 공통된 말이다.

약국가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 부담도 원인일 수 있지만, 가장 큰 매약 매출의 감소는 약국 외 채널 확대로 인한 약해진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약사들에 따르면 지금도 온라인과 SNS에서 진행하는 광고 제품을 설명은 약국에서, 구매는 온라인과 홈쇼핑 등에서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B약사는 "고물가 영향도 있겠지만 의약품, 건기식은 온라인 등에서 구매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잡힌 것이 원인일 것 같다. 약국은 그냥 제품에 대한 정보만 듣는 창구가 됐고, 할인 행사를 많이 하는 다른 채널을 이용하다 보니 약국이 경쟁력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Articles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