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메마른 약국 '매출'…조제·매약 '하락세' 언제까지 이어지나

by careinsight posted Aug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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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약국 '매출'…조제·매약 '하락세' 언제까지 이어지나

매출 전주 대비 2.1% 감소, 조제 0.9%, 판매 0.5% 각각 하락

2024-06-05 12:00:55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약국의 매출이 또다시 하락하면서 장기간 하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약국 매출이 전주 대비 2.1% 감소했다. 조제는 전주보다 0.9%, 판매는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국가는 매약 감소에 위기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약 매출의 감소세가 나타나더니 올해부터 소비심리 위축, 고물가 등의 원인으로 유독 눈에 띄게 매출이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A약사는 매약 매출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20% 정도는 감소했다고 체감하고 있다.

상비약 대량 구매자와 통약 수요 감소 등이 원인으로, 5월 중순 이후 여름 특수 제품의 수요가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예전만큼 매출을 견인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 A약사는 "처방은 계절적 요인과 유행성 질환 등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증감이 이해되는 편인데 매약이 심각하다. 고가약은 수요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상비약을 찾는 비중도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실제 감기약 관련 일반의약품 매출을 보면 증가한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하락세가 나타났다. 특히 주요 제품군의 감소세가 눈에 띈다.
 
 

기침감기약 판매는 전주 대비 1.6% 감소했는데 주요 제품의 판매액은 판콜에스내복액은 0.5% 증가했지만, 판피린큐액 1.4% 감소, 팜플루콜드연질캡슐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후질병치료제는 전주 대비 4.7% 감소했다. 주요 제품은 쎄파렉신캡슐 판매액 7.1%, 소렉신연조엑스 8.6% 감소, 인펙신캡슐 2.1% 증가했다.

해열진통제 판매액은 전주 대비 0.2%로 소폭 증가했다. 게보린정이 9.3%로 증가했지만 나머지 주요 제품인 타이레놀 500mg은 1.1%, 광동원탕은 6.3% 감소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은 탁센연질캡슐 0.8% 증가,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1.0% 감소, 팜페인파워연질캡슐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전주대비 1.5% 증가했다.

대표 상비약인 소화제의 판매액도 소폭 증가했다. 가스활명수큐액은 전주와 동일하고, 베나치오에프액 2.8% 증가, 훼스탈플러스정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서울 B약사는 "인지도 있는 제품들도 찾는 사람이 없다. 전체적으로 일반약, 건기식 수요가 줄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약국이 채널로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게 착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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