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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코로나19 재유행… 시민·보건당국 ‘긴장’
광주·전남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자가진단키트 8월 판매량 ‘급증’
여름 휴가철 겹쳐 확산될까 긴장
“마스크 착용·예방수칙 준수” 당부
2024년 08월 06일(화) 18:32  
호흡기 감염병 5대 예방수칙 포스터. 질병관리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전국적으로 재확산 중인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환자가 급증하며 시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단체·야외 이동이 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져 보건당국은 예방수칙 준수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6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역 협력 의료기관 9곳과 운영 중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에서 나타난 8월 1주차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29.7%로, 7월 2주차 검출률인 6.8% 보다 한 달 사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증가추세로, 질병관리청 표본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63명에 불과했던 코로나19 신규입원환자가 7월 말에는 465명으로 7.4배 이상 급증했다.

종식 1년여만에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에 시민들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민 조란경(42)씨는 “오늘 약국에 파스를 사러 갔는데 마스크를 착용한 고령의 어르신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지인 중 한 명이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이러다 다시 코로나가 유행하지 않을지 걱정이다”며 “최근 다녀온 휴가지에서도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종종 보였다.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이 다시 경각심을 가지기 시작한 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2년 만에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된 윤성희(27)씨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지 1년도 지났는데 다시 감염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며 “함께 모임을 했던 지인들이 대부분 걸린 것을 보면 감염성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느껴진다. 발열이나 통증 역시 2년 전 만큼이나 심각한 수준인데 정부나 질병청에서는 재확산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엔데믹 이후 급감했던 자가검진키트의 판매량 역시 확진자 수와 함께 급상승하는 추세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28일부터 3일까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전 주 대비 62.0% 증가한 5850개를 기록했다.

약국 업계 관계자는 “7월 중순까지만 해도 하루 판매량이 1~2개에 불과했던 자가검진키트가 7월 말부터 하루에 10개 이상씩 팔리고 있다”면서 “이번 달에도 점차 판매량이 늘고 있어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과 주변에 확진자가 늘어난 것에 대한 반증으로 파악된다”고 해석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가 최근 급증한 이유로 호흡기 예방에 취약한 여름철 계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여름철은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하계 휴가지에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다”며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등 다양한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자발적 예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등의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받기 등의 5대 예방수칙을 권고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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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조짐에…다시 분주해진 진단·백신社

  • 송고 2024.08.06 14:44 | 수정 2024.08.06 14:56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7월에만 코로나 신규 입원 환자 929명 발생

지가진단키트 판매량 증가 추세...가격도 상승

코로나 재유행에 진단·백신社 실적 반등 전망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판매되고 있다.[제공=연합]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판매되고 있다.[제공=연합]

 

종식된 줄 알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다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간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백신을 제공해왔던 기업들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졌는데, 다시금 반등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1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주 91명이던 신규 입원 환자가 2주 148명, 3주 225명, 4주 465명 발생하며 점차 증가 추세다. 질병청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이 줄고 여름 휴가철로 인해 이동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31주차(7월28일~8월3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전주(2223개) 대비 62.0% 증가한 5850개를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 시기에 개당 1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자가진단키트 가격 역시 상승하면서 온라인에서는 개당 3000원대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오프라인 판매처인 약국에서는 이마저도 재고 물량이 없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정부는 오는 10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도입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시기 진단키트를 생산해 오던 씨젠과 백신을 생산하던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대표적인 업체들은 코로나19로 수혜를 받았지만, 엔데믹 이후에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PCR(유전자 증폭) 분자진단 기술을 보유한 씨젠의 경우 2022년 코로나 유행 당시 연간 매출 8536억원, 영업이익 1965억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코로나19 엔데믹이 선언된 지난해에는 30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2분기 들어서도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기준 매출 857억원, 영업손실 1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았던 만큼 아직까지 그 영향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마찬가지로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생산해 오던 SK바이오사이언스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데,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68억원, 영업손실 1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3695억원, 영업손실 120억원을 기록한 이후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더불어 소아청소년과 영유아 사이에 백일해와 수족구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유행하면서 진단·백신 등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당장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하반기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세포배양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아직 큰 확산세는 아닌 만큼 예의주시해야겠지만, 이걸로 인해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KP.3 변이로 거기에 맞는 균주가 필요한데, 이전 코로나 진단이나 백신 등은 패턴에 맞지 않아 새롭게 개발된 제품들을 활용해야 한다”며 “아직 예방접종 시즌도 아니라서 실제 실적으로 반영될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검사나 접종이 늘면 당연히 매출에는 도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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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재유행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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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절기 코로나19 예방 접종 첫날인 19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이한규내과의원에서 권고대상인 65세 이상 남성이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엑스주를 접종하고 있다. (사진=모더나)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 접종 첫날인 19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이한규내과의원에서 권고대상인 65세 이상 남성이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엑스주를 접종하고 있다. (사진=모더나)
 

한여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유행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재유행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파력이나 중증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1배 급증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7월 1주 11.6%에서 7월 4주 29.2%로 증가했다. 7월 평균 검출률은 20.3%로, 6월 6.4%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증가했다.

전라도 광주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이 한달 새 4배 증가하기도 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지역 협력 의료기관 9곳과 운영 중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 결과 8월 1주 차 코로나19 검출률이 29.7%로 나타났다. 7월 2주 차 6.8%·7월 3주 차 21.1%·7월 4주 차 18.8%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공공하수처리장 3곳(1하수·2하수·효천 하수처리장)의 생활하수 속 병원체를 모니터링을 매주 하고 있는데 7월 2주 차부터 생활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며 '자가진단 키트' 판매도 늘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통계에는 7월 21일부터 27일 동안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1000원대까지 떨어졌던 키트 가격도 최근 3000원대까지 올랐다. 일부 약국에서는 품절로 구매가 어렵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중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의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도입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신규 도입할 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KP.3)의 조상 격이자 상반기에 상당히 유행한 오미크론 계열 변이 바이러스인 JN.1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라며 “JN.1 예방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KP.3 또는 KP.2에 대해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과로나 수면 부족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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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 아니었어?'…끝난 줄 알았던 코로나, 무섭게 재확산

코로나19 입원 환자 4주간 5배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고 있다. /  사진= 최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고 있다. / 사진= 최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기세로 재유행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가 재유행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파력이나 중증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1배 급증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7월 1주 11.6%에서 7월 4주 29.2%로 증가해 같은 기간 17.6%포인트 급증했다. 7월 평균 검출률은 20.3%로, 6월(6.4%)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올랐다.

기온이 오르면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데다 국내외 이동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바이러스 전파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환자가 늘면서 '자가진단 키트'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통계를 보면,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엔데믹 선언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키트 가격도 최근 3000원대까지 올랐다.

질병청은 10월 중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의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도입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번에 신규 도입할 예정인 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의 조상 격이자 상반기에 상당히 유행한 오미크론 계열 변이 바이러스인 JN.1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라며 "JN.1 예방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KP.3 또는 KP.2에 대해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과로나 수면 부족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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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코로나19 환자 급증...백일해도 유행

기사입력 : 2024.08.06 07:52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부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했다.

Screenshot 2024-08-06 at 07.52.01.JPG
코로나19. 사진=픽사베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4주 7.4%에서 7월 3주 24.6%로 증가해 4주간 17.2%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행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이다. KP.3 변이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다.

 

KP.3 변이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JN.1에서 유래한 변이로 JN.1보다 S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지니고 있어 면역회피 성향이 소폭 증가했지만, 전파력과 중증도 증가와 관련해 보고된 사례는 없다. JN.1 변이의 7월 3주 검출률은 19.5%로 6월(59.3%)보다 39.8% 줄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이 줄고 여름 휴가철 이동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자가진단 키트' 판매도 증가세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 동안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1,000원대였던 키트 가격은 최근 3,000원대까지 올랐다. 

 

한편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 유행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 백일해 환자는 6월부터 전국적으로 증가해 지난 27일 기준 1만5,167명이다. 7∼19세 학령기 청소년 환자가 전체 환자의 92.2%를 차지한다.

 

올해 백일해 환자는 2018년 980명, 2019년 496명, 2020년 123명, 2021년 21명, 2022년 31명, 2023년 292명과 비교해 대폭 늘어났다.

 

질병청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만큼 손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적정 실내 환기 등을 당부했다.

[박상현 기자 shpark@wema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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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끝난 줄 알았는데…코로나19, 무서운 기세로 ‘재확산’

 

 

입력 : 2024-08-06 07:01:59 수정 : 2024-08-06 10: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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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재유행 주도
전파력 중증도는 아직 베일에 싸여”

이제 끝난 줄 알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뉴시스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파력이나 중증도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7월 1주 11.6%에서 7월 4주 29.2%로 증가해 같은 기간 17.6%포인트 급증했다. 7월 평균 검출률은 20.3%로, 6월(6.4%)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며 '자가진단 키트'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통계를 보면, 7월 21일부터 27일 동안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가격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엔데믹 선언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키트 가격은 최근 3000원대까지 올랐다. 일부 약국에서는 품절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 수요도 올라가는 상황이다. 보건소와 약국에서는 제약사에 코로나 치료제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휴가철이 끝나고 나면 코로나19 재유행과 관련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벌써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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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키트 '터졌다'…약국 판매량 한달새 13.6배 증가
강혜경 기자 2024-08-06 05:58:36
6월말 7월초 429개→7월말 8월초 5850개로
 
케어인사이트 "약국당 일일 2개 판매…올해 최고치"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터졌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은 한달새 13.6배 증가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당 일일 평균 2개씩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약국의 재고 확보와 더불어 키트 연쇄품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최근 5주새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더블링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케어인사이트 제공.

케어인사이트 자료를 보면, 6월 30일부터 7월 6일 키트 판매량은 429개에서 ▲7월 7~13일 625개 ▲7월 14~20일 1249개 ▲7월 21~27일 2223개 ▲7월 28~8월 3일 5850개로 매주 판매가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키트 취급 약국 수 역시 6월 30~7월 6일 184곳에서 ▲7월 7~13일 220곳 ▲7월 14~20일 267곳 ▲7월 21~27일 326곳 ▲7월 28~8월 3일 402곳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 최근 5주새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취급약국수와 판매량.(케어인사이트 자료 재가공)

엔데믹 선언 이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줄어들면서 취급 약국 수 역시 줄어들었지만, 코로나 재유행과 여름철 감기 등이 번지면서 키트 수요와 판매 약국 등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어인사이트 측은 "31주(7월 28~8월 3일) 판매량은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며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2.08개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해 2월경 감기환자가 증가하면서 키트 수요가 반짝 증가하는 듯 했지만,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처음이라는 것.

키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서는 키트 가격이 3배 이상 뛰는가 하면, 키트류가 연쇄 품절되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

7월 말, 8월 초가 휴가철에 해당하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조제매출과 판매건수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약 매출은 전 주 대비 4.0%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 케어인사이트 제공.

경기지역 A약사는 "코로나가 재유행하면서 키트는 물론 인후통, 몸살 증상을 호소하며 일반약을 찾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이비인후과를 중심으로는 코로나19 치료제나 감기약 처방이 느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 감기약 매출도 전 주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요가 가장 높은 인후질병치료제는 판매량이 16.6% 증가했으며 기침감기약도 15.2% 판매가 늘었다.

인후질병치료제 역시 겨울철 감기 유행 당시 만큼의 판매량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제품별로는 인펙신캡슐과 쎄파렉신캡슐, 소렉신연조엑스가 22.2%, 22.1%, 18.5%로 높은 판매증가를 보였으며 판콜에스내복액과 팜플루콜드연질캡슐, 판피린큐액도 18.7%, 16.3%, 13.2% 증가했다.

해열진통제도 6.5% 판매량이 늘었으며 광동원탕과 타이레놀500mg 모두 21.1%, 8.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지역 B약사는 "여름철 휴가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키트와 일반약, 처방 환자가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재유행과 더불어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병, 수족구 등 질환자도 증가하는 모양"이라며 "7월말, 8월초 휴가 시즌이 끝나고 나면 환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질병관리청도 코로나19 환자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수칙에 대한 준수를 당부했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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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3배 올랐지만 없어서 못산다니"..코로나 재유행에 진단키트 가격 '껑충'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06 04:30

수정 2024.08.06 04:30

서울 한 편의점에 진열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연합뉴스
서울 한 편의점에 진열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늘며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 입원 환자는 7월 첫째주 91명에서 마지막주 465명으로 4주만에 5배가 늘었다. 질병청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이 줄고 여름 휴가철로 이동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며 '자가진단 키트'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 동안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가격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엔데믹 선언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키트 가격은 최근 3000원대까지 올랐다. 일부 약국에서는 품절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 수요도 올라가는 상황이다. 보건소와 약국에서는 제약사에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정식 허가된 코로나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MSD의 라게브리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있다. 이 중 렉키로나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보건 당국은 7월 팍스로비드 공급분을 6월 대비 100배 이상 늘린 7만6000여명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기침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코로나 관련 의약품 수요도 증가세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인후 질병 치료제 판매량은 전주 대비 15.4% 증가했다.

질병청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만큼 손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적정 실내 환기 등을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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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올라도 없어서 못산다” 코로나 재유행 ‘난리’…진단키트 가격 폭등

2024-08-05 16:50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다시 이 끔찍한 검사를 해야 한다니.”

직장인 A씨는 최근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일반 감기가 아닌 것 같다며 코로나 검사를 해보자고 했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21년 한 차례 코로나에 걸렸던 A씨는 잊고 있던 코로나의 악몽이 되살아나는거 같아 다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코로나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 입원 환자는 7월 첫째주 91명에서 마지막주 465명으로 4주만에 5배가 늘었다. 질병청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이 줄고 여름 휴가철로 이동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관련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 약국가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 동안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약국에서 판매 중인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연합]

일부 약국에서는 품절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송파구 B약사는 “한동안 코로나 진단 키트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물량을 확보하지 않았는데 7월 들어 키트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키트 제조사에 요청했는데 현재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진단 키트 가격도 오르고 있다. 엔데믹 선언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키트 가격은 최근 3000원대까지 올랐다. 인터넷 쇼핑몰에 나와있는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 가격은 10개입에 약 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 치료제 수요도 올라가는 상황이다. 보건소와 약국에서는 제약사에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정식 허가된 코로나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MSD의 라게브리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있다. 이 중 렉키로나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보건 당국은 7월 팍스로비드 공급분을 6월 대비 100배 이상 늘린 7만6000여명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 시내 한 약국에 해열제 등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기침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코로나 관련 의약품 수요도 증가세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인후 질병 치료제 판매량은 전주 대비 15.4% 증가했다.

질병청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만큼 손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적정 실내 환기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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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인줄 알았는데 또” 코로나 재유행에 치료제 확보 발등의 불

코로나19 입원 환자 4주간 5배 증가
진단키트 판매 껑충…약 처방 늘어
국내 백신 업체도 위탁생산 재개 움직임

 
서울 종로5가 약국거리의 대형 약국.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조선비즈DB
 
서울 종로5가 약국거리의 대형 약국.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조선비즈DB

스포츠 강사 박민지(36)씨는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지난 4일 다시 코로나 감염을 확인했다. 두통과 오한, 기침, 콧물 증상이 있어 냉방병인 줄 알았는데 감기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더 아파서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해 보니 양성이 나왔다. 나중에 열이 38.2도까지 올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1배 급증했다. 7월 1주 91명이던 신규 입원 환자가 7월 4주 465명 발생했다. 기온이 오르면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데다 국내외 이동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바이러스 전파에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 코로나19가 다시 퍼지면서 백신과 치료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가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화)으로 국면 전환되면서 국산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과 생산이 멈춘 가운데,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수요가 갑자기 늘어난 탓이다.

◇코로나 치료제 수요 늘면서 품귀 현상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미국 머크(MSD)의 라게브리오 같은 코로나 치료제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장 약사들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확진 환자들이 늘면서 코로나19 국면 전환 이후 처방이 거의 없던 의약품들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보건소와 약국들은 제약사에게 공급 일정을 더 당겨 달라고 요청하며 해당 의약품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보건 당국도 우선 7월 팍스로비드 공급분을 7만 6000여명분으로 6월 대비 100배 이상 늘렸다.

식퓸의약품안전처가 정식 허가한 코로나 치료제는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와 셀트리온(201,500원 ▲ 5,500 2.81%)의 렉키로나 등 3개 품목이다. 이 중 유일한 국산 코로나 치료제인 렉키로나는 2023년 이후 생산이 중단됐고, 생산 재개 계획도 없다. 렉키로나는 항체 치료제여서 바이러스 변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많이 이뤄져 현재 렉키로나 생산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화학합성의약품이고, 리보핵산(RNA) 유사체인 라게브리오는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다. 두 치료제 모두 먹는 약이다. 간 장애가 있거나 고혈압약·진통제·협심증약·부정맥약 등 병용 금기 약물 37종(국내 허가 약물은 26종)을 복용하고 있으면 팍스로비드를 사용할 수 없다. 이런 환자에게 라게브리오가 대체 의약품이다.

2023년 10월 19일 19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는 모습. /뉴스1
 
2023년 10월 19일 19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는 모습. /뉴스1

◇국산 백신 생산도 중단, 재개 움직임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다. KP.3 변이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JN.1에서 유래한 변이다. JN.1보다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에 있는 S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지니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고, JN.1 변이의 7월 3주 검출률은 19.5%로 6월 59.3%보다 39.8%포인트 줄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백신 국산화에 열을 올렸으나 결국 다시 글로벌 기업들의 의약품에 수급을 의존해야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일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59,100원 ▲ 3,700 6.68%)의 스카이코비원도 생산이 중단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스카이코비원 백신 생산 계획은 없다”며 “미국 노바백스의 백신을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952,000원 ▼ 8,000 -0.83%)도 모더나가 변이 백신을 국내에서 새로 허가받으면 위탁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

질병청은 10월 중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의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도입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번에 신규 도입할 예정인 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의 조상 격이자 상반기에 상당히 유행한 오미크론 계열 변이 바이러스인 JN.1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라며 “JN.1 예방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KP.3 또는 KP.2에 대해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30일 여름철 유행 가능성이 높은 백일해, 수족구병 등 급성 호흡기 감염 병원체 확산 방지를 위해 실험실 기반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9일 서울의 한 소아과에서 어린이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2024.7.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경북도는 30일 여름철 유행 가능성이 높은 백일해, 수족구병 등 급성 호흡기 감염 병원체 확산 방지를 위해 실험실 기반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9일 서울의 한 소아과에서 어린이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2024.7.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수족구병·백일해·마이코플라스마폐렴까지 겹쳐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뿐 아니라 수족구병,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같은 감염병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여름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데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병 전파 빨라진 경향이다.

이에 코로나19 진단키트뿐 아니라 해열진통제, 기침감기약, 소염제 같은 의약품 수요도 증가세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30주차) 인후 질병 치료제 판매량은 전주 대비 15.4% 증가했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다른 국가도 코로나19가 확산세다. 프랑스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선 마스크를 착용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과로나 수면 부족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가정과 회사는 자주 환기하는 게 중요하다. 냉방기를 가동한 채 종일 창문을 닫아두면 바이러스가 더 잘 전파될 수 있다.

영유아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다녀온 뒤 손 씻기는 물론 입가심(가글), 양치질해 입안을 헹구고, 아이가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 등원·등교하지 말고 먼저 진료부터 받아야 한다. 현재 코로나19 격리 기준이 완화돼 양성이여도 격리가 의무가 아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5일 정도는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게 조심하면서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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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수요증가”…여름철, 코로나 수족구 감염 유행
2024-08-05 11:17:16 |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지난달 코로나19 감염환자 추이 크게 늘어…3주 사이 5배 증가
관련의약품 비수기 수요 증가로 품귀현상 우려 발생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에 호흡기 질환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면서 일반감기약과 자가진단키트의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호흡기 질환도 유행해 감기약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Flickr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를 비롯한 감기,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등 호흡기 질환이 재유행하고 있다.
 
질병청 통계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수는 지난 7월 첫째 주 91명 수준에서 넷째 주 465명으로 5배 가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코로나19의 입원환자 수는 같은 기간 3.5배 상승했으며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 64.9%를 차지했다.
 
이번 환자 추이는 오미크론 파생 변이바이러스 'KP.3'의 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KP.3는 면역 회피 능력이 크나 전파력과 중증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시에 백일해 감염자도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백일해 환자는 지난 6월부터 증가하더니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1만5000명이 넘었다. 지난해 백일해 환자 수는 292명에 그쳤다. 질병청은 같은 기간 마이크플라스마의 환자 수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제약업계에서 감기약과 호흡기, 발열 진통제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7월 넷째 주에 전주 대비 45% 가량 증가했다. 코로나의 증상으로 연계되는 기침과 인후통, 발열에 처방되는 의약품도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케어인사이트는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기침감기약은 판매액이 전주 대비 14.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했다. 이외에도 △인후질병치료제 (9.5%) △해열진통제 (7.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4.2%) 등 판매액이 증가했다.
 
해열진통제 제품별로는 주요 제품인 타이레놀 500mg이 (10.8%), 게보린정 (3.4%), 광동원탕 (6.2%) 등으로 판매액이 증가했다. 기침감기약 주요 제품의 판매액은 판피린큐액 (4.1%), 팜플루콜드연질캡슐 (13.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은 3.3% 증가했다. 주요 제품에서는 팜페인파워연질캡슐이 4.4% 감소했지만 탁센연질캡슐은 3.7% 증가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최근 여름철 감염병으로 인해 관련의약품의 품귀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을 내놓고 있다. 호흡기질환의 비수기인 여름철에 급작스런 유행으로 의약품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전보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크진 않지만 질병과 계절적인 상관관계가 비수기인만큼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은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품귀현상이 발생하지 않게끔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 1일 주요감염병 발생 현황과 대응계획에 대해 "하절기에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하는 만큼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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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코로나·수족구 감염병 재유행…감기약 '품절' 괜찮을까

인후통약 해열제 등 빠르게 증가, 약국 품절 대란 걱정

2024-08-05 05:50:59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각종 감염병이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에 이어 수족구병까지 크게 유행하며 약국가는 관련 의약품의 품귀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경우 6월 4주부터 최근 4주 동안 병원급 입원 환자 수가 5.1배 증가했다. 입원 환자는 대다수가 고령층으로, 올 들어 입원한 환자 중 65세 이상이 64.8%를 차지했다.

영유아의 입 안에 물집과 궤양, 손발에 수포성 발진을 일으키는 수족구병도 기승이다. 

질병관리청이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시행한 결과 29주(7월 14~20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수(의사환자분율)는 56.8명으로 두 달 전인 21주 14명에 비해 4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 발생 연령은 18세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0~6세 사이에서 최근 10년 내 최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증상은 처음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으로 시작하여 증상이 심해지고, 발열 후 입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 등 통증성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관련 의약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까지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직전 주 대비 43.8%나 증가했다.

감기약 관련 제품도 일제히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인후질병치료제는 판매액이 전주 대비 무려 15.4% 올랐다. 해열진통제는 9.0%, 기침감기약은 6.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은 3.3% 증가했다. 

서울 A약사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감염병 유행이 시작된 것 같다"며 "특히 유치원 등 단세 생활을 하면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 사이에서 수족구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B약사는 "과거의 수족구병 대유행 때와 비교하면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 근래와 비교하면 처방과 매약 모두 확실히 늘었다"며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감염병 증상으로 약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감염병이 증가하며 관련 의약품의 품귀 현상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건일제약의 '풀미칸분무용현탁액'이 품절되며 이달 말 재공급 될 예정이고, 슈다페드정도 오랫동안 수급 불안정 상태를 겪고 있다.

A약사는 "비수기라 전반적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해열제나, 인후통약 등 상비약 품목을 찾는 비율이 늘었다. 특히 소아 감염병이 늘면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품목이 품절 대란을 일으킬까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경기 C약사는 "현재 과를 막론하고 제품들의 품절이 일어나고 있는데 더운 날씨에 약을 찾아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하다"며 "가을되면 또다시 일교차로 인한 감기약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정부와 제약사는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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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일해 등 감염병 재유행에...키트·감기약 매출 반짝

  

입력 2024.08.04 06:00 수정 2024.08.04 06:00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국내외 코로나19·백일해 환자 급증세

자가키트 매출도 급증...전주比 43.8%↑

 

 

ⓒ게티이미지뱅크

자취를 감춘 줄 알았던 코로나19 재유행에 이어 백일해, 수족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까지 때아닌 여름 감염병 유행으로 일반감기약과 자가진단키트의 매출이 ‘반짝’ 늘었다.

 

4일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첫째 주 91명에서 마지막 주인 7월 넷째 주 465명으로 4주간 약 5배 증가했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6월 넷째 주(7.4%) 대비 7월 셋째 주 24.6%로 4주간 17.2%p나 늘었다.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는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백일해 환자는 6월부터 전국적으로 증가해 지난달 27일 기준 1만5167명이다. 지난해 백일해 환자가 292명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이밖에도 수족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여러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자가진단키트, 일반 감기약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연초 겨울철 감염병 유행 이후 뚝 떨어졌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최근 크게 늘었다. 실제로 30주차인 7월 21일부터 27일까지의 판매량은 직전 주 대비 43.8%나 증가했다.

 

 
 
 

30주차의 감기약 관련 제품도 직전 주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늘면서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량은 직전 주 대비 15.4%나 늘었다. 판피린큐액, 판콜에스내복액 등 일반의약품(OTC)인 기침감기약 역시 같은 기간 판매량이 6.2% 늘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도 공급량을 늘려가는 추세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팍스로비드 공급분을 7만6000여명분으로 6월 대비 100배 이상 늘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감염병 유행으로 관련 매출이 일시적으로 늘었으나 실적 등에 반영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며 “특히 처방의약품(전문의약품, ETC)보다는 일반의약품 위주의 매출 증대를 보이고 있어 생산과 의약품 유통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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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름 유행... 입원환자·자가검사키트 판매 급증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8.01 12:25

사진=이사론 기자
사진=이사론 기자

겨울 유행이 끝난 뒤 조금 잠잠해졌다가 여름에 유행이 시작되는 코로나19의 흐름이 올 여름에도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에서 중요한 요소는 ‘새로운 변이’의 등장이다. 지난 5월8일 뉴스위크가 이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FLiRT’가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2월 정점에 도달했다가 감소한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6월 넷째주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6월 넷째주부터 7월 셋째주까지 4주간 입원 환자 수가 그 전 달에 비해 3.5배 가량 급증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 수가 전체 6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5월 이후 10주 연속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7월 둘째 주 입원 환자수가 3주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 일본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 NBC는 코로나19 감염이 미국 39개 주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건수가 25%가량 증가했다.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자가검사키트 판매 수치로도 알 수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 수치가 그 전주에 비해 두 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팬데믹이 끝났을 뿐 엔데믹으로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대유행을 하는 건 아니지만 방심한 순간 걸리는 전염병이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졌다는 사실은 지하철이나 대형 공연장에 가면 바로 알 수 있다. 날씨가 더워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으니 다들 무방비로 다니고 있다. 하지만 고령 환자나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으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가동을 하는 여름에는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이에 잘 대처해야 한다. 또한 에어컨 가동 중에 실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호흡기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코로나19는 고위험군에게 여전히 치명적인 질환이다. 고위험군 환자들은 인후통이나 기침, 발열 등이 나타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번 겨울에 더 큰 규모로 코로나19가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이사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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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미국·일본 찍고 상륙…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하나

[제1682호] 2024년07월31일 14시01분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일주일 만에 두 배 증가…‘FLiRT’ 중증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지만 유행 확산세

[일요신문]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 수치가 일주일 만에 두 배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판매된 키트는 1249개로 전주에는 625개였다.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는 429개가 판매됐음을 감안하면 올여름이 시작된 뒤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인적 검사 결과까진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해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점은 분명하다. 과거 완료형처럼 보이던 코로나19가 다시 현재 진행형인 것은 아닌지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재선 의지를 불태우며 유세 일정을 강행하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17일 코로나19에 감염돼 델라웨어주 별장에서 체류하며 주요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결국 21일 재선 포기를 선언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재선 의지를 불태우며 유세 일정을 강행하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17일 코로나19에 감염돼 델라웨어주 별장에서 체류하며 주요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결국 21일 재선 포기를 선언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관련 대형 이슈는 미국에서 불거졌다. 6월 27일(현지 시간) ‘TV토론’에서 참패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요구 목소리가 커졌다. 그럼에도 재선 의지를 분명히 하며 유세 일정을 강행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7월 17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주요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델라웨어주 별장에서 체류했다. 그리고 결국 21일 재선 포기를 선언했다. 코로나19가 현직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의지를 꺾어버린 결정타가 된 셈이다. 그렇게 다시 한번 코로나19가 글로벌 화제의 중심에 섰다.

코로나19는 팬데믹이 끝나고 엔데믹에 돌입했을 뿐 사라진 질병은 아니다. 과거처럼 대유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전염병이다. 현재 미국 상황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가 거듭 이번 여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해 경고해왔다. 지난 6월CDC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미국 39개 주에서 나타났다며 여름 유행을 예측한 바 있다. 7월 6일에는 CDC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주 대비 약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상황도 만만치 않다. 7월 20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7월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5만 5072명으로 전주 대비 1.4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5월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증가세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는 더 이상 코로나19 신규 감염 환자수를 집계하지 않는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대신 일본은 후생노동성이 감염병 동향 파악을 위해 전국 약 5000곳의 의료기관을 지정해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따라서 5만 5072명은 일본 전체 코로나19 신규 환자수가 아닌 5000여 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수치다.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한다면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최근 엔저 현상으로 한국인의 일본 관광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7월 26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6월 넷째 주 63명에서 7월 셋째 주 225명으로 3주 사이 3.6배 증가했다.
 
코로나19는 겨울 유행이 끝난 뒤 조금 잠잠해진 뒤 다시 여름 유행이 시작되는 흐름을 보여 왔다. 사진=박정훈 기자
코로나19는 겨울 유행이 끝난 뒤 조금 잠잠해진 뒤 다시 여름 유행이 시작되는 흐름을 보여 왔다. 사진=박정훈 기자
과거에는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었을 만큼 여름에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크게 유행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런 흐름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코로나19는 겨울 유행이 끝난 뒤 조금 잠잠해졌다가 다시 여름 유행이 시작되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요즘에는 여름에 에어컨 등 냉방 가동을 많이 해 급격한 체온 차이가 발생하는 데다 실내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바로 이런 부분이 호흡기 감염병 전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에서 중요한 요소는 ‘새로운 변이’의 등장이다. 올여름 유행은 이미 5월에 예견됐다. 5월 8일 뉴스위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FLiRT’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LiRT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KP.2, KP.3, KP.1.1 등을 지칭한다. 겨울철 주요 변종이던 JN.1을 대신해 FLiRT가 주요 변종이 되면서 재유행이 예측된 것이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만큼 증상도 기존 오미크론 계통과 유사하다.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워릭 대학교 분양종자학 교수 로렌스 영은 “FLiRT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미국의 한 하수도에서 처음 발견됐다”며 “CDC 데이터에 따르면 KP.2 변이가 미국 내 신규 감염의 2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북반구를 중심으로 이번 여름 코로나19 재유행을 FLiRT가 주도하고 있다. 5월에는 FLiRT 가운데 KP.2 변이가 가장 유행했지만 현재는 KP.3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5월 27일부터 6월 23일 사이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75%가 KP.3 변이라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KP.3 변이가 처음 확인된 것은 4월로 5월까지는 검출률이 2.5%에 불과했지만 6월에 12.1%로 급등했다. 한국 역시 KP.3 변이가 주요 변종이 되면 유행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KP.3 변이를 비롯한 FLiRT의 중증도가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증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유행 확산세는 여전히 문제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다고 알려지면서 경각심이 많이 떨어졌지만 고령자, 면역력 저하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여전히 위험한 질병이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에서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게다가 이번 여름 재유행이 가을을 거쳐 겨울에 더 큰 규모의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전동선 프리랜서
이 기사 주소 :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76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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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든 '코로나' 확진자…감기약·해열제·키트 수요 오름세

코로나 입원환자 3.5배 증가, 약국 자체 방역 주의 기울여

2024-07-30 12:00:3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금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30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양성 환자 방문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A약사는 "병원장과 이야기해보면 전체적으로 코로나 환진자가 늘고 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키트 사러 오는 사람도 갑자기 늘었다"며 "코로나 치료제는 자비 부담이라서 상대적으로 적다. 오는 환자 중에 병원에서 약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해서 왔다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 동안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3.5배 증가했으며, 이중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의 64.9%를 차지하였다.

특히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변이바이러스인 'KP.3'의 비중(39.8%)이 높은데, 'KP.3' 바이러스는 전세계적인 증가 추세(5월 5주 24.4% → 6월 3주 40.3%)로 면역을 회피하는 힘이 강하나 현재까지 전파력이나 중증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자가검사키트를 비롯한 관련 의약품의 수요도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 증상 완화 제품인 기침감기약, 인후질병치료제, 해열진통제 등의 판매량이 모두 증가한 상황이다.
 

실제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케어인사이트 결과를 보면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무려 50.0% 증가한 1249개를 기록했다.

기침감기약은 같은 기간 판매액이 전주 대비 무려 14.5% 증가했고,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는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열진통제도 주요 제품군이 모두 증가하며 같은 기간 판매액이 7.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B약사는 "코로나 증가세와 감기약, 해열제 등의 상비약 판매 추이는 관련이 크다"며 "휴가철을 맞아 상비약이 증가한 것도 있지만, 요즘 마스크도 안 쓰고 에어컨을 많이 틀고 환기는 안 시키니까 감염이 빠르게 퍼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약국가에서는 확진자 증가세에 자체 방역에 신경쓰고 있다. 특히 휴가철인 만큼 인력풀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감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A약사는 "코로나에 걸려도 예전만큼 불안감은 크지 않다고 해도 약국에서의 감염은 다른 환자를 위해서도 발생하면 안 되는 문제다. 또 접촉이 많다 보니 자체 방역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는 만큼 환기도 자주 시키면서 감염 예방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약사공론은 여러분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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