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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도 약 동나…코로나 치료제 '수급 대란' 벌어진 까닭

코로나 치료제 수급 대란
엔데믹 15개월, 변한 게 없다

팍스로비드 등 '건보 등재' 못해
제약사 대신 정부가 수급 관리
재유행 예측 실패로 공급 병목
"타미플루처럼 민간에 맡겨야"
코로나 치료제 ‘품귀’    13일 서울 강서구 한 약국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화이자)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치료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임형택 기자
코로나 치료제 ‘품귀’ 13일 서울 강서구 한 약국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화이자)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치료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임형택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의료 현장에서 치료제 수급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한 지 1년3개월이 지났지만 수급을 통제하는 구조를 유지해온 데다 수요 예측마저 실패해 공급 병목이 심해졌다고 의료계에선 지적했다.

“치료제 품귀에 암 환자도 못 쓴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 대학병원 상당수는 소속 의료진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화이자 ‘팍스로비드’와 머크(MSD) ‘라게브리오’를 구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주사제인 길리어드사이언스 ‘렘데시비르’마저 병원에 따라 품귀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 60대 혈액암 환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가 떨어져 투여하지 못했다”며 “병원에 약이 동났다”고 토로했다.

건강한 사람은 코로나19에 걸려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중증 폐렴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다. 의료기관에선 이들에게 코로나19 치료제를 처방한다.

방역당국은 이들 치료제 재고가 충분하다고 설명하지만 의료기관에선 약을 못 구하는 수요-공급 미스매치가 이어지고 있다. 의료진은 개별적으로 남는 약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급 불안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에서도 치료제가 떨어졌다는 호소가 잇따르자 대한약사회는 수요 조사에 나섰다.
 
 

치료제 건강보험 등재 ‘하세월’

대학병원도 약 동나…코로나 치료제 '수급 대란' 벌어진 까닭
지난해 5월 정부는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엔데믹 전환이다. 하지만 독감과 달리 의약품 공급은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감이 폐렴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환자가 병원을 찾으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한다. 환자는 처방전을 갖고 동네약국 등을 찾아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약을 살 수 있다. 타미플루 공급부터 유통까지 민간에서 책임진다. 코로나19는 다르다. 치료제가 건강보험 시장에 진입하지 못해 정부가 약을 구매해 공급한다. 의료기관에 약이 부족하면 지역 보건소 등에 요청해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은 지난 6월 마지막주 1272명분에서 지난달 마지막주 4만2000명분으로 늘었다. 국내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의료계에선 정부가 갑작스런 수요 증가에 대비하지 못해 공급난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 수가 협상이 결렬돼 의사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환자가 자유롭게 약을 사는 시스템이 안착하지 못했다”며 “수요 예측도 실패해 지난 주말부터 대학병원은 물론 동네의원에서도 약을 못 구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이달 첫째주 861명으로 올해 최대였던 2월 말 875명에 근접했다. 이달 말까지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감기약과 진단키트 판매량도 늘고 있다. 약국 데이터 분석기업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4~10일 국내 약국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1만7216개로 전주(7월 28일~8월 3일) 5850개 대비 194.3% 증가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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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주소: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4081302109931027005
코로나 재유행에 치료제·진단키트 `품귀`

 

코로나19 재유행이 확산하면서 치료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비롯해 해열제 등 약국에 들어가는 제품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들어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확산하면서 의료 현장과 약국에 치료제의 품귀현상이 나타나 의약품 유통업체와 제약사에 물량을 요청하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의 경우 이달 자가키트 매출이 전월 대비 평균 6~7배 증가하고, 제품 생산업체의 주문 건은 평소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한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진단키트의 수요가 한 달 사이, 폭증하고 있다"면서 "물량을 받기 위해 생산업체에 주문해 제품을 더 빨리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등 진단키트 제조업체들은 주문량 증가로 가동률을 최대치로 높여 생산하고 있다.

해열제와 코로나19 치료제 역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중순부터 감기약 관련 제품 판매가 일제히 증가했다.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인후질병치료제는 판매액이 전주 대비 15.4% 늘었다. 해열진통제는 9.0%, 기침감기약은 6.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은 3.3% 증가했다. 의약품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여름 휴가철에 맞물려 인후통약 등 상비약 품목을 찾는 비율이 늘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늘리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시도 보건소와 병원, 약국에는 코로나19 치료제 7만6043명분이 공급됐다. 이는 직전 달인 6월(737명분)의 약 103배, 5월(1812명분)의 약 42배에 달한다.

손영래 질병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은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은 입원환자 수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주 2회 간격으로 주기를 조절하면서 공급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생겨 공급이 어렵단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재고가 남아 있지만 빠른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 공급에 애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추가 구매 절차에 착수한 상태"라면서 "이달 안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약품 추가 구매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을 도입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치료제 공급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가 추가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일동제약은 2021년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용 먹는 항바이러스제 '조코바'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국내 임상 개발·허가 추진 등 상용화 작업을 해왔다. 현재까지 국내 품목 허가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미국 MSD의 '라게브리오' 등으로, 전량 수입하고 있다.

장민수 식약처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신규 허가 신청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긴급 사용 승인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코로나 재유행에 치료제·진단키트 `품귀`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자가진단키트.<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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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그래픽] 어린이 '코로나 환자' 2주새 3배 급증…개학 비상

(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대한아동병원협회는 14일 "지난 10~13일 전국 117개 회원병원 중 코로나19 아동 환자 수 조사에 참여한 42개 병원을 상대로 집계한 결과 …
(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대한아동병원협회는 14일 "지난 10~13일 전국 117개 회원병원 중 코로나19 아동 환자 수 조사에 참여한 42개 병원을 상대로 집계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7월 넷째 주(7월 22~26일) 환자 수가 387명이었던 데 비해 8월 첫째 주(8월 5~9일) 환자 수는 1080명으로, 2주 사이에 2.8배(693명)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4~10일 국내 약국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1만7216개로 전주(7월 28일~8월 3일) 5850개 대비 194.3% 증가했다.

a_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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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코로나 치료제 동나 감기약 처방”… 보건당국 “이달 중 추가 공급”

“치명률 낮아… 위기단계 상향 안해”

자가진단키트 판매량 4주만에 28배 증가
공급 부족으로 진단키트 가격도 계속 올라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일부 지역에 치료제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자 보건당국이 치료제 추가 구매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위험성은 낮아져 과거와 같은 위기단계 조정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조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손영래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둘째주 148명이었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이달 첫째 주 861명으로 4주 만에 6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가장 많았던 2월 첫째 주(875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오미크론 신규 변이 바이러스 KP.3의 세계적인 유행 등에 따른 것이다. 또 방역조치 해제나 여름철 에어컨 등의 사용으로 환기 시간이 줄어든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은 크게 약화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손 국장은 “누적 치명률이 미국의 계절 독감 치명률 이하 수준인 0.1% 정도로 질환의 위험성 자체가 약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대응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작년 여름 정도에 준해 대응하겠지만, 위기단계 조정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5월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늘면서 많은 지역에서는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치료제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 내과 개원의는 “현재 병원 인근이나 동네에 있는 약국에는 팍스로비드가 다 떨어졌고, 언제 들어올지도 알 수 없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옆 동네에 있는 약국도 거의 남아있지 않아 거기도 조만간 동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확진 환자들에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감기약 처방을 받을 건지, 아니면 옆 동네 약국으로 가서 약을 받을 건지 물어보고 처방전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주별 판매추이. 케어인사이트 제공

상황이 이러자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늘릴 방침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보건소와 약국 등에는 코로나19 치료제 7만6043명분이 공급됐다. 직전 달인 6월(737명)의 100배가 넘는 수준이다.

 

손 국장은 “현재까지 재고가 남아 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빠른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 공급에 애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달 중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약국 판매량은 1만7216개로 직전주(5850개)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4주 전인 지난달 7∼13일 판매량(625개)과 비교하면 28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공급이 부족하자 진단키트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진단키트의 약국 사입가가 원래 1500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6000원 이상”이라며 “그마저도 구하기가 어려운데 찾는 사람이 많아 곤란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10일 기준 진단키트(2개) 평균 판매가는 7460원으로, 4일 6290원에서 엿새 만에 1170원이나 올랐다. 케어인사이트는 “약국이 보유한 재고가 소진되고 새로 공급된 제품이 판매될 것을 고려하면 이후에도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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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새 키트 판매량 40배 폭증…감기환자에 약국 북새통
이비인후과 처방 환자 30% 이상 증가…방역 빨간불
강혜경 기자 2024-08-13 05:58:39
 
"50개 신청합니다", "저도 70개 신청"...코로나 치료제 수급도 비상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429개→625개→1249개→2223개→5850개→1만7216개.

약국에서 판매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추이다. 코로나19 PK.3 변이가 확산되면서 약국의 키트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5주 새 키트 판매량이 40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키트 뿐만 아니라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등 코로나 치료약과 감기 처방 등이 늘면서 약국은 북새통이다.
 

◆판매량 4천프로 증가…이러니 '키트코인'=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가 약국 POS 데이터를 토대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불과 한 달 사이 판매량이 400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 6월30일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이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차별 판매데이터를 보면 27주차(6/30~7/6) 429개에 불과했던 키트판매는 28주차(7/7~7/13) 625개, 29주차(7/14~7/20) 1249개, 30주차(7/21~7/27) 2223개, 31주차(7/28~8/3) 5850개, 32주차(8/4~10) 1만7216개로 더블링 이상의 판매율 증가를 나타냈다.

취급 약국 수도 184곳에서 220곳, 267곳, 326곳, 402곳, 414곳으로 2.3배 가량 늘어났다.
 
 ▲ 8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연속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 키트.

케어인사이트 측은 "8월 4일부터 10일까지 판매된 키트는 1만7216개로, 전 주 대비 66.0% 증가했다"고 밝혔다. 4일부터 10일까지 판매량도 일주일 내내 상승 그래프를 보였다.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평균 5.94개다.

이는 오미크론이 유행한 2022년 29주차(7/10~7/16) 판매량인 1만6027개와 유사한 수준이다.

케어인사이트 관계자는 "지난 주 중순 이후 재고가 없어 판매하지 못한 경우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실제 수요는 수치는 더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재고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약국 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CU의 자가검사키트 매출이 전월 대비 132% 뛴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8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전월 대비 833%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GS25 역시 8월 1일부터 7일까지 키트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1299.5% 증가했다.

약국 일반약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케어인사이트는 32주차(8/4~10) 약국 일반약 매출이 전 주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열·진통제 판매가 12.8%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기침·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 역시 9.4%와 8.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팜플루콜드연질캡슐이 23.7%로 가장 높은 판매 증가를 보였으며 타이레놀500mg 18.3%, 쎄파렉신캡슐 8.1%, 인펙신캡슐 4.9% 순이었다.

◆'곧 개학인데'…확산 가능성은?= 정부는 KP.3 변이가 예측 가능하고, 대응 가능한 범위라는 입장이지만 약국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약사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KP.3 재유행이 적어도 9월말, 10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당장 이번주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개학이 첫번째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칫 개학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사라지면서 소규모 단위 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9월에 접어들면서 가을철 감기 등까지 확산하면 키트는 물론 전문·일반약 태부족 사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B약사는 "오미크론에 대한 경험이 있다보니 약사들 역시 키트는 물론 감기 관련 제제 재고를 늘리고 있다"며 "실제 온라인몰에서는 시네츄라시럽이나 코푸시럽, 코대원포르테, 탄툼 등 재고가 순식간에 동이났고, 실제 처방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의 경우 실제 12일 처방이 전 주 대비 적게는 20%, 많게는 30~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약사는 "12일 오전 건수만 100건을 넘어섰다"며 "휴가에서 복귀한 인원까지 몰리면서 감기 대유행이 피부로 와닿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우려가 나오는 부분은 방역에 대한 지침이나 인식이 많이 낮아졌다는 부분이다. 올해 5월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되면서 방역에 대한 인식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A약사는 "단순 감기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확진을 받고도 마스크 착용 없이 약국은 물론 병의원을 오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확산 우려가 오미크론 당시 보다 크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B약사는 "질병청의 해명과 달리 코로나 치료제 때문에 전담약국들이 아우성이다. '50개 신청한다', '70개 신청한다' 약국들은 난리지만 정작 배정되는 수량은 여전히 전무한 상황"이라며 "급기야 복수의 요양병원으로부터 '재고가 있는 약국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라고 지적했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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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자가키트' 인기 고공행진…약국 판매량 전주 대비 66% ↑

취급 약국 수 한 달 사이 3배 증가, 단 수요 대비 공급 부족

2024-08-13 05:50:50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하루 0개에 지나지 않던 자가검사키트의 약국 일일 판매량이 6배 이상 뛰며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따르면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무려 66% 증가한 1만7216개를 기록했다. 

이는 414처 약국에서 판매된 양으로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5.94개로 약 6개 수준이다. 
 

확진자가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자가검사키트 취급 약국도 증가했다. 6월 30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184곳에서 220곳, 267곳, 326곳, 402곳, 414곳으로 꾸준히 오르더니 한 달 반 사이 약 3배 이상 취급 약국 수가 늘었다.

한때 계륵 취급을 받던 제품에서 이제는 '취급하고 싶은 제품'이 된 것.

약국당 일일 판매량도 0개에서 1개, 2개로 조금씩 늘더니 지난주 6개로 증가하며 코로나 확진자 증감 추이와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에 영향이 깊은 것이 확인됐다.

서울 A약사는 "코로나 재유행과 함께 하루 한 개도 팔리지 않던 키트가 일일 판매량이 5배 이상 늘었다고 보면 된다"며 "대량 구매자도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약국의 자가검사키트 일일 판매액에도 가파른 변화가 나타났다.

최근 자가검사키트 업체가 의약품유통업체에 공급 단가를 2배 인상하면서 약국의 판매가도 인상 조정된 상황.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2키트 기준 개당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18.6% 오르면서 1000원 이상 판매가가 인상됐다.

약업계 관계자는 "약국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는 거의 소진되고 새로 공급된 제품이 판매될 것을 고려하면 이후에도 판매가 상승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불안한 상태다. 조금씩 약국에도 공급이 이뤄지는 듯 하지만 여전히 수요를 공급이 따라기 어려운 상황인 것.

경기 B약사는 "키트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적절하게 공급되지 않아 약국과 환자 모두 불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관련 일반의약품의 판매 상승세도 무섭다. 

8월 4일부터 10일까지 감기약 관련 제품의 판매액이 일제히 올랐는데 해열진통제 판매액은 전주 대비 12.8% 증가했다. 주요 제품 중 타이레놀 500mg은 18.3%, 게보린정 10.5% 증가, 광동원탕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침감기약의 판매는 전주 대비 9.4% 증가했으며 판피린큐액은 2.0% 감소했지만, 판콜에스내복액 3.2%, 팜플루콜드연질캡슐 23.7% 증가했다.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는 쎄파렉신캡슐 판매액 8.1%, 소렉신연조엑스 3.8%, 인펙신캡슐 4.9% 증가하며 전주 대비 8.9% 증가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은 3.4% 증가했는데 주요 제품을 살펴보면 탁센연질캡슐 6.2%,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4.7%, 팜페인파워연질캡슐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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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급증에 치료제 부족 … 일동·현대바이오 기회될까
한달새 코로나19 환자 8배 이상 증가질병관리청, 예산 확보해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추가 도입 계획일동제약,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조코바' 품목허가 신청현대바이오, 지난해 4월 임상 2상 결과 발표 후 별다른 움직임 없어
기사입력 2024-08-13 11:22:05 | 최영찬 기자 | 0chan111@newdailybiz.co.kr
 
 


▲ ⓒ뉴데일리DB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치료제 물량이 부족해 고위험군 치료에 난항이 예상된다. 유행파가 더 커지기 전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1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61명으로, 올해 가장 많았던 2월 입원환자 수 875명에 근접했다.

7월 1주차 91명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8배 이상 늘어난 것인데 전국 200병상 병원급 표본감시 기관 220개소를 대상으로 집계된 수치라는 점에서 실제 코로나19 감염 환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는 게 의료계 중론이다.

이미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와 해열진통제 판매액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약국 데이터분석 서비스인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전국 약국 414곳의 이달 4~10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1만7216개로 전주 대비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열진통제 판매액도 전주 대비 12.8% 늘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4등급으로 조정돼 환자 격리의무가 없어진 만큼 환자가 발생한 이후에는 치료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허가받은 코로나19 치료제로는 정맥주사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주(성분 렘데시비르)'와 먹는 치료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MSD의 '라게브리오'가 있다.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수요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영래 질병관리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재고는 남아있지만 입원 환자 증가 추이에 비해서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공급에 애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치료제 추가 구매를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고 밝혔다.

다른 질병관리청 관계자도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추가 도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 중이다"면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들여올 예정이다"고 부연했다.


▲ 일동제약(왼쪽)과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각사

 

 

의료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제 선택권 다양화 및 수입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먹는 국산 코로나19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코바'의 품목허가를 신청해 둬 허가절차가 진행 중이다.

조코바는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에서 국내 판권을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다.

시오노기제약은 2022년 11월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조코바를 긴급승인받고 의료현장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정식허가도 받았다.

시오노기제약이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조코바는 중증화 및 사망 예방효과에 초점을 맞춘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와 달리 ▲기침 ▲인후통 ▲콧물 및 코막힘 ▲발열 ▲피로감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을 개선하고 체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지난 6월 시오노기제약이 일본 감염증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후생노동성 긴급 승인 이후 진행한 시판 후 조사 연구에서 조코바 투여 후 발열 해소까지 시간은 평균 1.5일, 증상 완전 소실까지 시간은 평균 6.5일이었다. 조코바 투여 환자 3760명 중 입원까지 악화된 환자는 14명(0.4%)에 불과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제프티'도 임상 2상 시험을 마친 상황이다.

제프티는 사스·메르스·인플루엔자·RSV 등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데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방식으로 개발됐다.

제프티 임상 2상 시험 결과 코로나19 주요 증상 개선에 소요되는 시간은 위약군 대비 평균 4일 단축됐으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약 등을 복용 중인 고위험군에서도 특별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유효성과 안전성 모두 확인됐다는 게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4월 임상 2상 시험결과를 발표한 이후 제프티와 관련한 임상 및 허가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별다른 변동사항은 없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올 1분기 발표한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제프티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 및 식약처 품목허가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영찬 기자 (0chan111@newdailybiz.co.kr)
이 기사 주소: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13/20240813001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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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물량 부족, '사실무근'"

치료제 사용량 한달 사이 33배↑
일부 지역 일시적 부족은 가능, 물량 부족은 아냐

  • 박준호 기자
  • 2024-08-08 17:05:32
  • 헬스
질병청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물량 부족, '사실무근''
7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올여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함께 늘어난 자가진단키트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올 여름 코로나19 환자가 다시금 늘면서 먹는 치료제와 자가진단키트 등 관련 상품의 수요가 급증한 것과 관련, 질병관리청이 치료제가 동났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질병청은 8일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의 먹는 치료제의 재고가 동났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지원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이 최근 급증하며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부족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물량이 없는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질병청에 따르면 실제로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은 증가세로, 6월 마지막주 1272명분이 사용되던 것이 7월 5주에는 4만2000명분 이상 쓰였다. 약 33배 늘어난 수치다.

 

질병청은 “현장에서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실시간 사용량과 재고량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도 주관 하 실시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수급관리 물량을 추가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 때까지 고위험군을 지속 보호하기 위해 추가로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개별 약국과 병원은 치료제가 부족할 것으로 우려될 경우 정기적으로 공급받는 치료제 물량이 도착하기 앞서 보건소 보유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개별 약국에 공급되는 치료제 물량은 실제 사용량·보유량과 지역 내 전배 가능 물량을 고려하여 결정되므로, 요청한 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는 있다고 질병청은 덧붙였다.

 

지역 약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치료제 물량이 부족해졌고, 보건소에 들어오는 물량도 약국 한 곳에서 신청한 양에도 못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이 늘어나면서 공급량 조절에 나섰고, 다음주부터 보건소에 정기 공급하는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한 상태다. 약국이 금~월요일에 1차 신청을 하면 수~목요일에 약을 수령하고, 화~목요일에 2차 신청을 하면 차주 월요일까지 약을 받는 식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수요도 급증세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주 약국에서 판매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양은 전주대비 2.6배 늘어난 5850개다. 4주 전과 비교하면 9.3배 늘었다.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해열진통제의 지난주 판매량도 전주대비 6.5% 증가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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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진단키트 종목 들썩…실제 매출 수혜주 옥석가리기

셀리드 270% 폭등, 백신 테마주
질병청 “국산 제품 접종 계획 無”

저렴한 자가검시키트 판매 늘어
재고 부담, 비강용 공장 가동 멈칫
타액 검사키트 2개사, 주문 급등
코로나 백신·진단키트 종목 들썩…실제 매출 수혜주 옥석가리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백신과 자가검사키트 종목들이 연일 들썩이고 있다. 다만 이번 코로나19 유행이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것과 무관하게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셀리드의 주가는 6300원대를 횡보 중이다. 지난달 23일 1700원에서 270% 급등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진원생명과학은 2000원대에서 50% 상승해 3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셀리드와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백신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셀리드는 아데노 바이러스 플랫폼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한국 필리핀 베트남에서 오미크론 대응 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상용화가 목표이다.

진원생명과학은 DNA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2020년 12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임상 참여자의 최종 방문을 마쳤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서 국내 임상 1/2a상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1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내 유행을 견인하는 코로나19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KP.3이다. KP.3 변이는 올 상반기 유행한 JN.1에서 파생된 변이다. JN.1 변이에 비해 스파이크 단백질에 추가 변이가 있다.
 

질병청은 오는 10월부터 65세 이상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착수할 예정이다. 질병청이 도입하는 백신 제품 목록에 국산은 없다. JN.1 변이 바이러스를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JN.1 변이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는 최신 백신 제품을 도입한다”며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백스에서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진단키트 종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젠텍의 주가는 지난달 23일 4900원대에서 70% 상승한 8500원대를 횡보 중이다. 같은 기간 휴마시는 25%, 피씨엘 36%, 엑세스바이오 11% 상승했다.

현재 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일반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의 비용은 무료가 아니다. 검사 한 번에 신속항원검사 2만~6만원, PCR(유전자증폭검사)은 10만~15만원이다.

 

이 때문에 가정에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 동안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식약처가 국내 허가를 내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19개사의 총 20개 제품이다. 개발 업체는 휴마시스에스디바이오센서, 래피젠, 젠바디, 수젠텍, 메디안디노스틱, 오상헬스케어, 웰스바이오, 피씨엘, 엑세스바이오, 한국애보트진단, 바디텍메드, 에스지메디칼, 프리시젼바이오, 루카에이아이셀, 바이오스퀘어, 원드롭, 켈스, 녹십자엠에스가 있다.

주문량 변화와 관련해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현재 공개할 수 있는 통계는 없으며 3분기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젠텍 측은 “코로나19 초창기와 다르게 이미 자가검사키트 허가 업체가 많다”며 “아직 특별하게 주문량이 급증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반면 타액 자가검사키트(침 키트) 개발사들은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식약처 허가 자가검사키트 20개 제품 중 18개는 비강 방식이다. 피씨엘과 바디텍메드의 2개사 제품만 타액으로 검사한다.

피씨엘 관계자는 “현재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전부 판매해달라는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거의 주문이 없었다면 최근 10배가 늘어 생산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바디텍메드 측은 “타액 자가검사키트의 국내 판매를 사실상 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주문량이 늘어서 공장을 돌릴 예정”이라며 “일주일이면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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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에···'기침감기약·진단키트' 동났다
  •  권서현 기자
  •  승인 2024.08.08 10:57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약국에 일반약이 정돈 되어 있다. (사진=권서현 기자)<br>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약국에 일반약이 정돈 돼 있다. (사진=권서현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가 급증하며 코로나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해 약국가에서 품절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8일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4주간 5.1배로 증가했고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4주 7.4%에서 7월 3주 24.6%로 상승해 4주간 17.2%p 올랐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현재 코로나19, 백일해, 수족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고 정부는 이런 감염병 발생에 대해 10월 중 코로나19 신규백신을 도입해 같은 달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며 소아청소년과 영유아 사이에 백일해와 수족구병,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외 각종 감염병이 증가하며 자가진단키트와 기침감기약 판매가 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케어인사이트 자료를 보면 7월 28일~8월 3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5850개로 7월 7~13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625개)와 비교하면 3주동안 약 9배 증가했다.

또한 7월 28일~8월 3일 기간 기침감기약 판매가 전 주 대비 15.2% 증가했고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는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해열진통제 판매액도 6.5%,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3.7% 늘었다.

약국가는 판매 증가로 매출이 상승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수요에 맞추지 못하는 잦은 품절로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제약사는 7월 말부터 8월 둘째 주까지 단체 여름 휴가시즌이 포진돼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재고 확보가 쉽지 않다.

고양시 소재 A 약국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 키트를 반품 안하는 조건으로 100개씩 사재기하는 현상이 일어나 계속 품절돼 주문을 못하고 있고 백일해도 유행하면서 기침감기약 판매가 코로나 초기 때보단 아니지만 많이 늘었다"며 "주로 시럽 제품이 품절률이 높다. 코대원포르테, 슈다페드, 슈다펜 등은 품절인 상태이고 애니펜, 타세놀 등은 완전품절은 아니지만 재고가 적은 상태"라고 말했다.

B 약국 관계자는 "손님이 오면 약국에 약이 없어서 옆 약국에서 빌려오거나 도매상에 사정하는 경우도 있고 장기 품절인 약들은 같은 성분의 대체약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런 약국가 품절 현상에 대해 의약품 도매업계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는 휴가 전 주문을 받고 최대 20일 이상 기다려야하는 곳도 있다. 이것도 재고가 있을 때 이야기이고 품절이 되면 기다림의 연속"이라며 "제약사는 약품 수급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약국이나 도매업계는 혹시 모를 대란에 대비하기 위해 손해를 보고 과재고를 가져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갑자기 늘어난 의약품 수요와 의약품 원료 수입의 어려움 등이 품절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보통 품절 전에 출하량을 보고 얼마나 더 생산을 할지 계획을 잡는데 코로나19 이후로 갑작스럽게 기침감기약의 수요가 늘다보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가 의약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주로 의약품 원료를 중국에서 수입했는데 팬데믹 이후 중국도 자국에 이득되는 상품을 관리하고 수출을 제한해 의약품 원료 수입의 어려움을 겪는 등 여러가지 이유가 합쳐져서 품절약 사태가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권서현 기자
권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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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5→31→50→62% 판매액 증가…'키트' 연일 최대 수요 경신

약국 재고 확보 어려움 겪어, 공급 단가도 올라 판매액 조정도 불가피

2024-08-07 05:50:59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자가검사키트의 수요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고 있다. 판매량은 전주 대비 무려 62% 증가하며 수요 증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결과를 보면 자가검사키트는 4주 연속 판매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판매량은 전주 대비 5.6% 증가한 429개를 기록했으며, 7월 7일부터 7월 13일까지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31.4% 증가한 625개를 기록한다. 

자가검사키트 수요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던 7월 중순을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무려 50% 증가한 1249개를 기록했다.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자가검사키트는 판매액은 전주 대비 무려 62% 올랐다.
 

수요 증가에 따라 취급 약국수도 늘었다.

6월 30일부터 매주 자가검사키트 취급 약국 조사 결과 184곳에서 220곳, 267곳, 326곳, 402곳으로 증가하며 한 달 사이 취급 약국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A약사는 "자가검사키트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코로나19 재유행 시작과 함께 하루 한 개도 팔리지 않던 키트가 일일 5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요 증가와 달리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약국도 자가검사키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약국전용 온라인몰에 자가검사키트는 모두 품절로 주문이 불가하다.

자가검사키트 업체는 8월 중순 이후 공급이 원활해진다고 알린 상태다.

여기에 더해 자가검사키트 공급업체는 최근 단가를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단기간에 소비자 판매 가격을 올려야 하는 약국은 소비자의 불만이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약국은 이러한 상황속 자가검사키트가 약국 외 판매도 이뤄진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가격 변경은 약국이 폭리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A약사는 "공급단가를 2배나 올리면 약국 사입가도 오르고 당연히 판매가도 조정이 불가피하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에 가격 인상이 예민한데 불과 2주 사이 가격이 크게 오르면 소비자의 불만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대구 B약사는 "공급단가가 배로 오르면 약국은 기존가보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데 편의점 등은 가격이 그대로라면 약국도 그에 맞춰서 할 수밖에 없다. 만약 가격을 올리면 폭리를 취한다는 프레임이 생길 수도 있고 소비자 불만도 이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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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반등에 진단키트株도 ‘들썩’…“옥석가려야”

최근 4주간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5배 늘어
진단키트 판매량 급증에 가격도 3배 폭등
지난달 말 日 확산에 주가 꿈틀…수젠텍 81% 올라
“확산기 때와 다르게 진단키트 매출 줄어 주의”
  • 등록 2024-08-07 오전 5:30:00

    수정 2024-08-07 오전 5:30:00

    박정수 기자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자 진단키트 관련 종목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주춤했던 종목들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수혜를 볼 수 있을까 기대가 커지는 모양새지만, 증권가에서는 엔데믹과 함께 진단키트 매출이 급감한 기업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휴마시스(205470)는 전 거래일 대비 25.46% 오른 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랩지노믹스(084650)도 16%대 오른 3080원에 장을 마감했고 씨젠(096530)(12.10%), 수젠텍(253840)(11.01%)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최근 4주간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5배 늘었단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역 당국은 오는 10월 중으로 신규 백신을 도입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지난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했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4주 7.4%에서 7월 3주 24.6%로 증가해 4주간 17.2%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다.

이에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통계를 보면 7월 21~27일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엔데믹 선언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키트 가격도 최근 3000원대까지 올랐다.

진단키트 관련 종목들은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일본 등 주변국에서 신종 코로나19 변이 확산세를 나타내면서 국내에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난 20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감염병 동향 파악을 위해 지정한 전국 약 5000곳의 의료기관으로부터 지난 7월 8∼14일 1주일간 보고받은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는 5만5072명에 달했다.

이에 19일 종가(4730원) 대비 수젠텍은 총 81%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랩지노믹스도 34% 올랐고 휴마시스(33.64%), 씨젠(9.40%) 등도 크게 상승했다.

다만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기 때는 정부의 지원도 있었고 당시 진단키트도 비쌌다”며 “하지만 현재는 진단키트 매출이 많이 줄어든 기업들도 있다”고 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수젠텍의 경우 작년 3분기까지 현장진단(POCT) 진단제품 매출 비중이 61.1%에 달한다. 이에 2023년 매출액의 80% 수준이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이며 나머지 20%가 임신, 배란 테스트기, 알러지 진단테스트 등에서 창출됐다.

반면 랩지노믹스의 2023년 항목별 매출을 보면 코로나19 등 진단제품 매출이 9.1%에 불과하다. 50% 이상이 분자진단·유전자검사 서비스(암 진단 등)에서 나타나는 매출이다. 이어 일반진단(피검사 등) 매출이 37% 수준이다.

한송협 연구원은 “최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일부 기업은 진단키트 테마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테마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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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5배 증가에 우려…의료계는 "대유행은 없을 것" 진단
개원가, 미래의 감염병 대응 회의적 "코로나19 이후 토사구팽"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각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계에선 코로나19로는 앞선 대유행 상황이 재발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도, 이후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이전 같은 협조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5.1배 증가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규 환자가 7월 1주 91명에서 7월 4주 465명으로 늘었다는 것. 오미크론이 KP.3로 변이하면서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의료계에서 미래의 팬데믹 상황에 이전 같은 협조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에 따라 '자가진단 키트' 판매도 급증하고 있는데,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7일 동안 판매량이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키트 가격 역시 엔데믹 선언 후 100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3000원대까지 올랐다. 일부 약국에서는 품절 사태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료계에선 KP.3가 오미크론과 관련 팬데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관련 증상은 독감수준이고 치료제 공급 역시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됐고 이에 대한 위기의식도 얕아져, 또 다른 변이로 사망률·전파력이 올라가지 않는 한 이전과 같은 혼란이 재발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대한개원의협의회 박근태 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지기는 했지만, 일반 독감수준이고 확진 시 격리 필요성도 없어 환자들이 검사를 잘 안 하려고 한다"며 "정부도 고령층 접종 독려 외엔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진 않고 있는데 세계적인 관심도도 떨어져 대유행이 온다고 해도 위기 단계가 올라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시기적으로 더 큰 팬데믹이 올 수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르면 내년 새로운 팬데믹이 덮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나온 바 있다. 국내에서 발생한 사스·신종플루·메르스·코로나19 등의 신종 감염병 주기 역시 기존 6년 2개월에서 4년 8개월로 짧아졌다.

그러나 의료계에선 미래의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유행 때와 같은 의료계 협조를 구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 사태로 전공의들이 사직하면서 수련병원이 이에 대응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앞선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나섰던 개원가 역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재택치료 전수조사·환수 등으로 회의감을 표하는 상황이다.

혼란한 상황에 감염병 대응에 나선다고 해도 이에 대한 감사는커녕 진료비가 환수되지 않을지 걱정해야 한다는 것.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의료계·정부 갈등과 필수의료 패키지 등 개원가 규제 정책 등도 문제로 지적된다. 대형 병원은 여력이 없고 개원가는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감염병 대응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한 개원의는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개원가가 토사구팽당했다는 인식이 만연해있다. 당시 팬데믹 대응에 개원가 역할이 컸음에도 이후엔 마치 부당하게 이익을 얻었다는 식으로 여론몰이가 됐다"며 "신속항원검사도 재택치료도 정부가 먼저 요청한 것이고 일선 개원의들은 목숨 걸고 나섰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규제와 환수뿐"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 원장 역시 "다시 팬데믹이 와서 개원가가 나서달라고 하면 이전과 같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전수조사도 그렇고 의·정 갈등이 길어지면서 정부와의 골이 심해졌다"며 "감염병 대응은 서로 소통하며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과정이 원활히 이뤄질지 의문이다. 보상해준다는 정부 얘기도 이젠 공수표나 다름없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의사회들 사이에선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가 위기 상황에 의료계가 나서는 것이 옳지만, 일선 의료진 민심은 그렇지 않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 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의·정 갈등이 심하지 않았던 코로나19 당시에도 이를 막아내는 데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의료가 망가진 상황에서도 가능할지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팬데믹이 재현된다고 해도 의사들은 국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정부의 의료계 매도, 앞선 감염병 대응에서의 환수 조치 등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 지금이라도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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