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코로나 재유행…환자 한달새 8배나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8.07 00:10
- 6면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 급증
가격도 1000→3000원 올라
보건당국 7월 치료제 공급분
전월보다 100배 이상 늘릴듯
![자료사진 / 아이클릭아트](https://www.ksilbo.co.kr/news/photo/202408/1005923_590672_2942.jpg)
최근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나 재확산하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차 91명, 7월 2주차 148명, 7월 3주차 225명, 7월 4주차 465명이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 증가했다.
울산지역 감염자 수는 6월 5주차(6월30일~7월6일) 기준 2명에서 7월 4주차(7월21일~7월27일) 16명으로 약 한 달 새 8배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질병청은 10월 중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의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도입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며 ‘자가진단 키트’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21일부터 27일 동안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가격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엔데믹 선언 뒤 1000원대까지 내려갔던 키트 가격은 최근 3000원대까지 올랐다. 일부 약국에서는 품절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 수요도 올라가는 상황이다. 보건소와 약국에서는 제약사에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정식 허가된 코로나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MSD의 라게브리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있다. 이 중 렉키로나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보건 당국은 7월 팍스로비드 공급분을 6월 대비 100배 이상 늘린 7만6000여명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및 기침예절 등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