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재유행 조짐,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 남도일보
- 승인 2024.08.07 18:39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코로나19가 재유행 할 조짐을 보여 다시 한번 개인위생에 대한 빨간불이 켜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입원환자 숫자가 약 3.5배 증가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도 감염된 시민들이 늘고 있다. 광주와 전남 지역 내과·이비인후과 등 대부분의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구 치평동의 이비인후과에서는 지난 5일 하루에만 15명이, 6일 오전에는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남 담양군의 한 내과병원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 4~5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며 ‘자가진단 키트’ 판매도 부쩍 늘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통계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 동안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질병청은 오는 10월 중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의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도입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오미크론의 변이 바이러스인 ‘KP3’가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우리나라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무더위에 커피숍과 영화관, 물놀이장 등 다중밀집시설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 전염되기 쉽고, 또 9월이면 환절기·추석 명절 등과 맞물려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수능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수험생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교육 당국도 수능을 앞두고 감염병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보다 철저하게 개인 방역을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