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디어관

조회 수 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감기·독감유행에 다빈도 일반약 9%·테라플루 78%↑
강혜경 기자 2024-01-15 05:50:35

 

 
순위 지킨 타이레놀, 판콜, 판피린…판매량 최대 18.5% 증가
 
콜대원, 테라플루, 모드콜, 갈근탕, 맥시부펜도 20%대 성장
 
파스류·점안액 연이은 감소세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감기와 독감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던 12월, 약국 다빈도 일반의약품도 9.2% 가량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레놀, 판콜, 판피린, 콜대원, 테라플루, 모드콜과 같은 감기약이 매출 상위권을 보였으며 특히 장기간 품절 끝에 수급이 이뤄졌던 테라플루 콜드&코프데이는 78.2%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급이 재개된 스트렙실 트로키 허니&레몬도 91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품절과 가격인상 이슈가 있는 광동우황청심원환(사향)은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광동우황청심원현탁액은 천연사향과 영묘향은 각각 15.7%, 2.6%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케어인사이트가 12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량과 판매금액을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판매량 1~5위 제품군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다만, 1~5위 제품군의 판매량은 적게는 1%에서 많게는 18.5%까지 늘어났다.

먼저 1위를 이어가고 있는 타이레놀정500mg의 경우 4만1347개 판매되며 전 달 대비 판매량이 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동화약품 판콜에스내복액은 11만4293개 판매되며 전 달 대비 9.3% 판매증가를 보였다.

3위에 오른 까스활명수큐액은 7만7562개로 14.3%, 4위를 차지한 동아제약 판피린큐액은 11만2309개로 18.5%, 5위인 애크논크림은 5273개로 2.9% 증가했다.

지난달 6위와 7위를 차지했던 노스카나겔과 탁센연질캡슐은 콜대원 코프큐시럽과 테라플루 나이트타임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8위와 9위로 밀려났다. 코프큐시럽과 나이트타임은 각각 판매량이 22.9%와 18.3% 증가하며 6위와 7위에 올랐다.

탁센은 판매량은 1만7823개에서 1만7853개소 소폭 증가했으나 순위에서 하락했으며, 노스카나겔은 판매량과 순위에서 모두 감소를 보였다.

한미약품 텐텐츄정 120정은 30.6% 판매증가를 보이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밖을 보면 광동원탕, 콜대원 콜드큐시럽, 모드콜에스, 테라플루 콜드&코프데이, 콜대원키즈 노즈에스시럽, 경방갈근탕액, 콜대원키즈 코프시럽, 코앤쿨 나잘스프레이, 맥시부키즈시럽, 콜대원키즈 콜드시럽, 챔프시럽, 코푸시럽에스, 오트리빈 멘톨0.1%분무제, 코메키나캡슐, 목앤스프레이, 타이레놀 콜드에스, 용각산쿨과립, 테라플루 코드&코프 나이트, 모드코프에스 등의 감기 관련 제제가 순위권 내에 포진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1위인 광동원탕은 5.6%, 19위인 콜대원 콜드큐시럽은 18.8%, 21위인 모드콜에스는 18.5%, 37위인 테라플루 콜드&코프 데이는 78.2% 증가했다.

잇치페이스트치약120g과 베나치오에프액도 5계단과 3계단 상승해 13위와 16위를 차지했으며, 덱스판테놀 성분 연고인 비판텐연고와 동아D-판테놀연고도 각각 15위와 43위를 보였다.

고함량 영양제 가운데서는 GC녹십자 비맥스메타정이 40.3%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13계단 상승한 52위를 차지했다.

반면 점안액과 파스류에서는 지난 달과 동일하게 판매 감소가 이어졌다. 휴온스 오큐시스점안액0.5ml는 판매량이 11.4% 감소하며 30위에서 '35위'로 하락했으며 JW중외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 쿨하이업 역시 52위에서 '62위'로,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 쿨업은 56위에서 '73위'로,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 순업은 72위에서 '78위'로 순위가 밀렸다.

파스류의 경우 신신파스 아렉스대형은 29위로 순위를 지켰으나, 종근당 케펨플라스타,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더블파워는 각각 53위와 99위로 하락했다.

치센캡슐과 판시딜캡슐, 카리토포텐연질캡슐, 마그비맥스연질캡슐, 인사돌플러스정, 로게인폼 등도 순위권 하락세로 나타났다.

이밖에 스트렙실트로키 허니&레몬, 트로겐연조엑스가 새롭게 100위권 내에 진입했으며 금연을 결심하는 연말, 연초 영향으로 니코레트껌이 11계단 상승한 63위에 올랐다.

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감기 뚝, 일반약 약세…지르텍·멜라토닝·드리클로 선전
강혜경 기자 2024-05-16 12:01:04

 

환절기 비염에 지르텍 판매량 43.9% 껑충…알러샷 85위 안착
 
타이레놀, 까스활명수, 판콜, 판피린 순위 지켰지만 판매량 줄어
 
마그비 스피드·더블액션, 리안, 아이톡 호조
 
테라플루 나이트, 광동원탕, 콜대원 콜드큐 등 순위 하락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3월 반짝 증가했던 감기 환자가 줄어듦에 따라 약국 일반약 매출도 약세를 보였다.

타이레놀과 까스활명수, 판콜, 판피린 등 기존 판매량 TOP4 품목은 순위는 지켰으나, 판매량에서 모두 감소를 나타냈으며 노스카나겔과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 탁센연질캡슐 등도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환절기 비염 등의 영향으로 항히스타민제인 지르텍 판매량이 43.9% 증가했으며 알러샷연질캡슐도 100위권 밖에서 10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또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드리클로와 멜라토닝크림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라플루 나이트, 광동원탕, 콜대원 콜드큐,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같은 감기약은 판매가 감소하며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케어인사이트가 4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량과 판매금액을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타이레놀500mg은 3만1063개 판매되며 전 달 대비 9.0%의 판매 감소를 보였다.

지난 달 7만8116개가 판매돼 2위를 차지했던 까스활명수는 6만7442개로 판매량이 13.7% 감소했으며, 판콜과 판피린 모두 20.2%, 13.5% 판매 감소가 확인됐다.

애크논크림은 판매를 유지하면서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벤포벨S에스정과 케토톱플라스타는 각각 3.5%, 6.7% 판매량이 증가하며 7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노스카나겔과 아로나민골드프르미엄, 탁센연질캡슐은 최대 19.4% 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일반약 매출이 약세했다.

다만 항히스타민제제에서는 매출 상승이 나타났다. 판매량이 43.9% 증가한 지르텍은 43위에서 '18위'로 25계단 상승했으며 알러샷연질캡슐도 8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입가격 인상과 수급 불안정 이슈가 있었던 광동우황청심원환(사향)은 판매량이 33.8% 증가해 37위에서 '21위'로 상승했다. 햇볕이 강해지면서 기미·주근깨 등 색소침착에 효과가 있는 동아제약 멜라토닝크림도 23위에 새롭게 안착했다.

유한양행 마그비 시리즈 판매도 호조를 보였는데, 마그비스피드액은 33.0%, 마그비스피드 더블액션은 26.3%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각각 26위와 51위를 기록했다. 특히 마그네슘 함량을 2배로 늘린 마그비스피드 더블액션의 경우 지난달 TOP100 내에 새롭게 진입해 83위를 기록했다가, 이번에는 32계단 상승한 51위를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비맥스제트정도 판매량이 15.4% 증가하며 41위에서 '28위'로 상승했다.

점안액도 강세를 보였다.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쿨하이업과 리안점안액의 판매량이 각각 9.4%와 21.6% 증가하며 '40위'와 '5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이톡점안액도 96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지난달 86위를 기록했던 대원제약 정맥순환개선제 뉴베인액은 이달에도 판매량이 33.9% 증가하면서 52위에 랭크됐으며 익수제약 용표우황청심원액도 판매가 소폭 증가해 75위에서 '58위'를 나타냈다.

감기약은 줄줄이 감소세를 보였는데, 테라플루 나이트타임은 판매량이 44.3% 감소하며 17위에서 '48위'로 하락했으며 테라플루 콜드&코프나이트도 11.0% 감소했다. 광동원탕도 판매량이 24.2% 감소하며 38위에서 '56위'로 밀려났다.

콜대원 콜드큐시럽과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콜대원 키즈노즈에스시럽, 용각산쿨과립(복숭아향), 콜대원 키즈코프시럽 등의 순위도 일제히 하락했다.

새롭게 순위권 내에 진입한 품목은 마데카솔겔 73위, 센시아정 80위, 라라올라액 97위, 드리클로액 99위, 판시딜캡슐 280정 100위 등이다.

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약국경기 심상치 않네"…매출부진에 약사들 울상
강혜경 기자 2024-05-21 12:06:24
 
 
3·4월 반짝 매출 증가…5월부터 다시 하락세
 
"여름 비수기 벌써 시작됐나"…월요일 특수마저 실종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경기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와 독감 유행이 끝나면서 감기과목 환자가 크게 감소한 것은 물론, 비감기과 마저도 눈에 띄는 매출 감소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학·개학과 환절기 영향으로 3·4월 반짝 증가하는 듯 하던 매출이 이달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지역 약사들의 공통된 얘기다.

이비인후과 인근 A약사는 "코로나19와 독감이 줄어들면서 감기 환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처방 매출은 20% 가량, 매약 매출은 30% 가량 줄어들었다"며 "통상 가정의달인 5월은 통약과 상비약 수요가 증가하는 게 보편적이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경기지역 B약사는 "연휴가 끼어 있다 보니 공휴일 전후에만 처방·판매가 집중될 뿐, 월요일 특수마저 실종됐다. 20일에는 월요일이 맞나 싶을 만큼 역대급으로 손님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월요일 기준 일 300건대 처방이 200건대 안팎으로 줄었다는 것.

B약사는 "휴가철도 아닌데 벌써부터 여름 비수기가 시작됐냐는 우려가 약사들 커뮤니티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7, 8월이 아닌 5월부터 매출 감소가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약국 매출이 사실상 현상유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 4월과 5월을 비교할 때 주별로 증감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예년과 같이 지속적인 매출 상승 등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침감기약과 해열진통제 매출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C약사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감기환자가 기승을 부리고는 있지만 코로나19, 독감 때와 비교할 때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전염병이 한 풀 꺾인 영향도 있지만, 경기가 어려워진 영향도 약국 매출 감소에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월세, 인건비 등 고정비용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반해 수익이 나지 않다 보니 최근 약국을 개국한 약사들 사이에서는 더 큰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C약사는 "여기에 품절약으로 인해 미리 약을 사입해 두면서 약사들의 수익이 점차 줄어드는 추이"라며 "매출이 떨어지면서 양도를 계획했던 약사들도 거래를 늦추자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들 역시 저가 공세를 하는 약국을 찾다 보니 동네약국들의 입지가 더욱 어려워지는 추세"라며 "경영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기 불황에 약국 비수기 연속…"일반약, 건기식 수요 가뭄"

통약, 상비약 구매 수량 패턴 변경 등에 매출 감소 30% 체감도

2024-05-23 12:00:55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약국이 경영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 시즌이 도래하기도 전부터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약국은 겨울부터 3월까지 비수기를 지나 3~4월 이후에는 개학·입학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반짝 증가한다.

하지만 올해는 어째서인지 이러한 현상을 겪지 못한 채 비수기가 지속되고 있다.

A약국은 전년 대비 약 30%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스테디셀러 영양제부터 건기식, 상비약 등의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고가의 영양제도 연초와 5월 가정의 달에는 제법 수요가 있어야 하지만, 특수란 특수는 모두 잃어버리면서 지속적인 매출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

B약국은 약 20% 정도의 매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특히 평소보다 상비약 구매 수량과 통약을 찾는 소비자가 모두 감소한 것이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A약사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감기 환자가 줄어서 처방과 매약이 감소했고, 경기불황으로 통약과 일반매약이 줄어들었다. 여름이 되기도 전에 비수기가 끝났어야 했는데, 작년부터 지금까지 비수기가 계속되고 있다. 버틸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경영 회복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B약사는 "일반약, 건기식 수요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상비약도 여러개 구매하던 분들이 조금씩 구매하는 등 패턴이 바뀌었고, 고가 영양제는 작년부터 찾는 사람이 거의 없고 특수란 특수도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이 영향으로 본다"고 전했다.

실제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약국 매출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감기약, 소화제 등의 상비약은 수요가 꺾인지 한참됐다.

물론 지난주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하지만 이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지난 오랜만의 반등으로 매출 증가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게 약국가의 공통된 말이다.

약국가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 부담도 원인일 수 있지만, 가장 큰 매약 매출의 감소는 약국 외 채널 확대로 인한 약해진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약사들에 따르면 지금도 온라인과 SNS에서 진행하는 광고 제품을 설명은 약국에서, 구매는 온라인과 홈쇼핑 등에서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B약사는 "고물가 영향도 있겠지만 의약품, 건기식은 온라인 등에서 구매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잡힌 것이 원인일 것 같다. 약국은 그냥 제품에 대한 정보만 듣는 창구가 됐고, 할인 행사를 많이 하는 다른 채널을 이용하다 보니 약국이 경쟁력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메마른 약국 '매출'…조제·매약 '하락세' 언제까지 이어지나

매출 전주 대비 2.1% 감소, 조제 0.9%, 판매 0.5% 각각 하락

2024-06-05 12:00:55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약국의 매출이 또다시 하락하면서 장기간 하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약국 매출이 전주 대비 2.1% 감소했다. 조제는 전주보다 0.9%, 판매는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국가는 매약 감소에 위기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약 매출의 감소세가 나타나더니 올해부터 소비심리 위축, 고물가 등의 원인으로 유독 눈에 띄게 매출이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A약사는 매약 매출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20% 정도는 감소했다고 체감하고 있다.

상비약 대량 구매자와 통약 수요 감소 등이 원인으로, 5월 중순 이후 여름 특수 제품의 수요가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예전만큼 매출을 견인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 A약사는 "처방은 계절적 요인과 유행성 질환 등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증감이 이해되는 편인데 매약이 심각하다. 고가약은 수요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상비약을 찾는 비중도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실제 감기약 관련 일반의약품 매출을 보면 증가한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하락세가 나타났다. 특히 주요 제품군의 감소세가 눈에 띈다.
 
 

기침감기약 판매는 전주 대비 1.6% 감소했는데 주요 제품의 판매액은 판콜에스내복액은 0.5% 증가했지만, 판피린큐액 1.4% 감소, 팜플루콜드연질캡슐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후질병치료제는 전주 대비 4.7% 감소했다. 주요 제품은 쎄파렉신캡슐 판매액 7.1%, 소렉신연조엑스 8.6% 감소, 인펙신캡슐 2.1% 증가했다.

해열진통제 판매액은 전주 대비 0.2%로 소폭 증가했다. 게보린정이 9.3%로 증가했지만 나머지 주요 제품인 타이레놀 500mg은 1.1%, 광동원탕은 6.3% 감소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은 탁센연질캡슐 0.8% 증가,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1.0% 감소, 팜페인파워연질캡슐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전주대비 1.5% 증가했다.

대표 상비약인 소화제의 판매액도 소폭 증가했다. 가스활명수큐액은 전주와 동일하고, 베나치오에프액 2.8% 증가, 훼스탈플러스정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서울 B약사는 "인지도 있는 제품들도 찾는 사람이 없다. 전체적으로 일반약, 건기식 수요가 줄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약국이 채널로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게 착잡하다"고 말했다.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매약·처방 건수 '빨간불' 장기화…약국 매출 얼마나 감소했나

매출 전주 대비 1.2% 감소, 조제·매약 동반 하락

2024-06-28 12:00:5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오르는 듯 보였던 약국의 매출이 다시 주춤하고 있다. 조제와 매약 건수가 동반 하락하면서 약국 경영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약국 매출이 전주 대비 1.2% 감소했다. 조제와 매약은 각각 1.5%, 1.2% 줄었다.
 

여름 휴가와 장마 등을 비수기 시즌을 앞둔 약국은 올해부터 이어진 매출 하락세에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여름이 휴가에 더위, 장마까지 겹치면서 이중고, 삼중고를 겪는 시기이다. 그런데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인데도 약국은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특히 매약 매출이 너무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약국가는 상비약 개념의 의약품이 매출 면에서 장기간 맥을 못추고 있다고 토로한다.

실제 케어인사이트에서 소화제 추이를 보면 판매액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감기 관련 의약품은 제품군에 따라 희비가 있지만, 하락세가 더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는 전주 대비 2.7% 감소했다. 소렉신연조엑스가 5.8% 증가했지만. 쎄파렉신캡슐 4.1%, 인펙신캡슐이 무려 14.3% 감소하며 매출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기침감기약 판매는 전주 대비 2.0% 감소했다. 주요 제품의 판매액이 모두 하락했는데 판피린큐액 8.0%, 판콜에스내복액 3.9%, 팜플루콜드연질캡슐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열진통제 판매액은 전주 대비 1.7% 증가했다. 주요 제품 중에는 타이레놀 500mg만 1.5% 감소하고, 게보린정과 광동원탕이 각각 1.4% 5.3% 증가하며 판매액도 늘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해열진통제와 마찬가지로 판매액이 전주 대비 1.7% 증가했다. 주요 제품은 탁센연질캡슐 0.9%,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3.0% 증가했지만, 팜페인파워연질캡슐은 8.5% 감소했다.
 

상비약의 간판인 소화제 판매액은 판매가 저조했다. 전주 대비 4.6% 감소했는데, 주요 제품이 모두 하락한 것이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졌다.

주요 제품은 까스활명수큐액 3.2%, 베나치오에프액 9.4%, 훼스탈플러스정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오랜만에 판매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1개가 되지 않는 수준으로 계속해서 판매량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전주 대비 1.6% 증가한 386개를 기록했으며 이는 165처 약국에서 판매된 양으로 약국당 일일 판매량은 0.33개이다.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약국, 줄어든 환자에 울상…7월 조제·판매 매출 '뚝'
강혜경 기자 2024-07-09 05:48:46
 
 
장맛비까지 더해 내방객수 감소
 
6월 대비 7월 첫 주 매출 -2.4% 줄어…"월요일도 한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여름철 약국 비수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오락가락한 장마가 2주째 이어지면서 약국 내방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 달 들어 조제와 판매 매출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A약사는 "6월 청구 이후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 주의 경우 본격적인 장마가 도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처방이 20% 이상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B약사도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환자가 없다. 커뮤니티에서도 비수기에 돌입해다는 의견들이 우세하고 있다"며 "8일이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대비 내방객이 없어 '월요일이 맞냐'는 얘기를 했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특히 고령층의 방문이 많은 내과와 정형외과 등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도드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B약사는 "코로나19가 유행한 작년과 재작년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일반약 매출 역시 판매가 미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약국 매출 데이터상으로도 7월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케어인사이트 제공.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6월 30일부터 7월 6일 사이 조제건수는 4.2%, 판매건수는 3.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은 2.4% 감소를 보였다.

해열진통제는 전 주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지만, 소화제는 5.1%, 인후질병치료제 2.8%,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2.2%, 기침감기약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 질환은 물론 소화제 같은 상비약 매출 역시도 판매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

A약사는 "스콜성 비가 이어지는 데다 이번 주에도 계속 비 예보가 있어 본격적인 비수기에 돌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약국체인 관계자는 "월 매출 추이를 보면 2월은 일수가 짧고 설날 연휴 등이 끼어 있어 가장 낮은 추세를 보이나 휴가시즌이 끼인 7월과 8월 본격적인 매출 감소가 나타난다"며 "의기소침해 질 수 있는 시기이지만 매장 재정리와 POP, 가격라벨 제작, 자기계발 등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PDRN 점안액·크림 인기 고공행진...가성비 약국템으로
강혜경 기자 2024-07-16 05:58:00
SNS서 '피부재생' 효과 퍼지며 단기간에 순위권 입성
 
"점안액 피부도포 효과 없다고 해도 소비자들 마이웨이"
 
'피부재생 약국템' 수요 껑충…'재입고' 안내도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요즘도 PDRN 점안액이나 크림이 있느냐는 문의가 하루에 1건씩은 꼭 있는 것 같아요."

높아진 PDRN 성분(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나트륨) 성분 일반약 인기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피부재생에 효과가 있는 '가성비 약국템'의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원인은 SNS 열풍에 있다. SNS에서 피부과 의사, 피부관리사, 인플루언서, 약사 등이 특정 제품을 언급하고 나면, 이와 유사한 콘텐츠 등이 양상되며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하는 구조다. '하루 600원? PDRN 인공눈물로 피부 회복시키기' 같은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 PDRN 성분 점안액제.

실제 리안(파마리서치), 리클란(동국제약), 모이스타(휴온스), 마이드롭(jw중외제약), 오큐시스리커버리(보령) 등은 눈의 영양공급과 각막·결막 미세손상 등에 효과가 있는 점안액이지만 피부에 바르는 방법이 소개되면서 관련한 수요가 덩달아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제품인 리안점안액 용법·용량을 보면 '1일 2~4회, 1회 2~3방울 점안(눈에 넣음)한다. 점안 후 남은 액과 용기는 버린다'고 명시돼 있다.

A약사는 "약국에서 먼저 언급하지 않아도 PDRN을 지명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라는 성분명을 기억하는 이들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SNS 등에서 PDRN 활용법 등을 접하고 지명하는 것이다. 올 초부터 수개월째 이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 판매 데이터를 통해서도 이같은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데일리팜이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를 통해 제공받은 일반약 매출 TOP 100 데이터에 따르면 SNS에서 PDRN이 거론된 올해 초부터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만 해도 순위권 밖에 있던 리안점안액이 3월 99위, 4위 72위, 5월 50위로 껑충 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6월과 7월에는 75위와 78위로 5월 대비 판매량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70위권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약사는 "PDRN은 피부과에서 리쥬란 시술로 각광받던 성분으로, 인공눈물을 피부에 직접 바르면 화장품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원리로 홈케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눈에 넣는 점안액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극적이거나 유해한 성분이 적을 것이라는 추론까지 더해져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B약사는 "PDRN 점안액과 크림류 이외 피부재생에 대한 약국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바르는 리쥬란'으로 이름을 알린 PDRN 성분 크림의 리쥬비넥스크림도 6월 판매 기준 TOP 110위에 랭크됐다. 100위권을 살짝 빗겨났지만 약국에 본격적으로 입고된 시점이 2월임을 감안하면, 수 개월 만에 엄청난 판매 성장을 보인 것이다. 현재 온라인몰 등에서도 리쥬비넥스크림이 품절 상태다.
 
 ▲ PDRN 성분 점안액과 크림은 물론 '피부재생' 크림과 연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C약사는 "SNS와 TV 광고 등으로 피부 재생 연고나 크림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지에프새살연고, 스티모린에스크림, 마데카솔겔, 비판텐연고, 노스카나겔, 세비타비겔, 애크논크림, 애크린겔 등이 복약대 앞 메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블로그나 약국 문 앞에 입고 안내문을 붙여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점안액의 피부케어를 놓고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고와 점안액은 흡수 기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피부에 바른다고 해서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일선 약사는 "부작용이야 없을 수 있지만, 점안액을 피부에 바른다고 해 엄청난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적절한 복약지도 등을 토대로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여름 감기' 유행…해열제·목감기약 수요 '꿈틀'

실외 온도 차에 냉방병 환자 증가, 주요 제품 판매액 모두 증가

2024-07-16 12:00:5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여름철 감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인후통약을 비롯한 기침약, 해열제 등의 감기약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감기와 몸살 증상을 비롯한 면역력 저하를 겪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약사들은 전국적으로 장마가 이어진 데다 시원한 실내와 무더운 실외를 번갈아 오가는 여름철에는 감기나 냉방병 환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냉방병의 주요 증상은 감기처럼 두통이나 콧물, 기침, 근육통 등이 생긴다. 자율신경계에도 이상이 생겨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 등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A약사는 "실외 온도 차가 크고 비도 많이 와서 감기 걸린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목감기 환자가 많은 편"이라며 "처방보다는 가볍게 일반약을 사러 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B약사는 "불과 몇 주까지만 해도 감기약 관련 제품은 수요가 떨어지는 제품이었는데 다시 수요가 늘고 있다. 습한 날씨와 장마가 계속되는 이 시기에 수요가 증가하긴 한다"고 말했다.
 
 

실제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케어인사이트 결과를 보면 7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감기약 관련 제품의 판매액이 일주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요 제품의 수요 증가가 매출 견인으로 이어졌다.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는 전주 대비 무려 7.5% 올랐는데 쎄파렉신캡슐 판매액 19.9%, 소렉신연조엑스 5.9%, 인펙신캡슐 12.8%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주요제품인 탁센연질캡슐이 3.5%,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4.3%, 팜페인파워연질캡슐 9.2% 증가하며 판매액이 4.7% 증가했다.
 

기침감기약 판매는 전주 대비 4.4% 증가했다. 주요 제품의 판매액은 각각 판피린큐액 1.0%, 판콜에스내복액 2.3% 감소, 팜플루콜드연질캡슐 6.2% 늘었다.

해열진통제는 광동원탕의 판매액이 10.7% 감소했지만, 타이레놀 500mg 5.6%, 게보린정 1.2% 증가하며 판매액은 전주 대비 4.2% 증가했다.

소화제 판매액도 6.7%로 큰 폭으로 늘었다. 주요 제품 중에는 가스활명수큐액이 7.7%로 가장 판매액이 높았다. 반면 베나치오에프액은 1.2%, 훼스탈플러스정은 0.7% 감소했다.

한편 같은 기간 약국 매출은 1.0% 감소했는데 조제 건수는 전주 대비 3.8%, 판매 건수는 1.1% 증가했다.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또 코로나19 유행?…키트판매 일주일만에 2배 '껑충'
강혜경 기자 2024-07-24 05:43:22
 
 
'재고 없는데' 일부 약국 때아닌 품절사태
 
유명무실 해졌던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처방 재개
 
일본·미국 등서 신종변이 등장…환자 증가세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환자 감소로 인해 판매가 급감했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와 코로나19 치료제 등의 수요가 심상치 않다.

2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여름철 감기 유행과 함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요가 없어 재고를 구비해 두지 못한 일부 약국에서는 품절사태가 빚어지는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A약사는 "최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겨울철 감기 이후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던 키트 수요가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라며 "일부 약국에서는 재고가 없어 미처 판매를 하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났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엔데믹 선언 등으로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키트 판매 역시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여기에 키트를 취급하던 편의점들마저 키트를 추가 주문하지 않는 사태 등이 빚어지면서 약국의 코로나19 키트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실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 수치는 일주일 만에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케어인사이트 제공.

케어인사이트는 "260개 약국에서 7월 판매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수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판매된 키트는 전 주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주수별 판매량을 확인해 보면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는 429개 판매됐고, 7월 7일부터 13일까지 625개,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1249개로 유의미한 변화를 나타냈다는 것.

수요가 증가하면서 약국의 키트주문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약사는 "소비자들이 다시 키트를 찾게 되면서 약국에도 구비를 해둬야 할 것 같다. 다만 대체로 반품이 불가하다 보니 주문수량이 고민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동시에 OTC 감기약 판매도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주 대비 기침감기약은 14.5%, 인후질병치료제는 9.5%, 해열진통제 판매는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콜에스내복액의 판매가 23.7% 증가하며 눈에 띄게 늘었고, 인펙신캡슐과 쎄파렉신캡슐 판매액도 17.0%, 1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 수 감소와 유료화 영향으로 사실상 처방이 끊겼던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의 코로나19 치료제 처방도 재개되고 있다.

C약사는 "지난 주부터 시작해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처방전이 다시 나오고 있다"며 "지역 전배 상황을 살펴보면 한 약국당 많게는 일일 5건까지도 전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여름철 감기와 백일해 등이 뒤섞여 나타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감염증이 재유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 북반구에서 새로운 우세종으로 떠오른 KP.3 변이가 퍼지고 있는 데다 여름철 냉방 가동과 맞물려 실내 환기도 잘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의대 교수진은 "올해 여름도 작년처럼 감염이 늘어 추석 전후에야 정점을 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고령자는 인파를 피하고 다른 시민들도 손 씻기 등 예방조치에 계속 신경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혜경 기자 (khk@dailypharm.com )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종합일간지

변덕 날씨에 “콜록콜록”… 감기약 품절 대란 조짐

7월 중순부터 감기약 해열제 등 소폭 증가
도매업체 감기약 재고 확보 문의도 있어

허승아 기자(heosa@skyedaily.com)

기사입력 2024-07-24 13:00:56

▲ 서울 시내에 약국 모습. 연합뉴스
 
실내는 춥고 나가면 더운 요즘 감기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약국가는 품절 대란이 일어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24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감기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의 비수기로는 통상 7~8월로 꼽힌다. 
 
마포구 이비인후과 인근 약사에 따르면 “지난주를 기점으로 몸살을 호소하는 감기 환자가 늘었다”며 “소아과의 경우에도 감기와 수족구 환자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처방 건수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수기라 전반적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해열제나 타이레놀 등 감기와 관련된 품목이 잘 팔리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해열진통제나 진해거담제 등 각종 감기약 수급 부족 사태가 일어날까 봐 걱정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윈데믹으로 인한 감기약 부족 사태에 중국발 사재기 논란이 더해지면서 의료계 혼란이 가중된 바 있다. 당시 동네의원은 약국으로부터 품절 의약품을 미리 안내받고 이를 대체해 나가는 식으로 운영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기침약이나 목 통증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호흡기용 약재들이 부족했다. 
 
종로구 병원 인근 약사에 따르면 “도매업체로부터 감기약 수급이 9월에는 어렵다며 재고 확보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환절기가 되려면 아직 이르다는 생각은 들지만 언급된 품목은 지난해에도 수 개월간 품절이 빚어졌던 품목이다 보니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와 문의한 결과 현재 재고는 부족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수요 증가로 가을철마다 품절 사태가 빚어졌던 만큼 미리 대비하면 좋을 것 같다는 게 제약사들의 입장이다. 
 
최근 들어 기침과 가래 콧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해 관련 품목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7월14일부터 7월20일 사이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등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제품의 매출은 각각 판피린큐액 3.8%, 판콜에스내복액 23.7%, 팜플루콜드연질캡슐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도 전 주 대비 9.5% 증가했고 해열진통제 판매액은 지난주 대비 7.2% 증가했다. 주요 품목 판매액은 타이레놀 500mg이 3.4%, 게보린정 0.6%, 광동원탕이 7.4% 증가했다.
본 컨텐츠의 저작권은  스카이데일리에 있습니다.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개든 '코로나' 확진자…감기약·해열제·키트 수요 오름세

코로나 입원환자 3.5배 증가, 약국 자체 방역 주의 기울여

2024-07-30 12:00:3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금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30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양성 환자 방문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A약사는 "병원장과 이야기해보면 전체적으로 코로나 환진자가 늘고 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키트 사러 오는 사람도 갑자기 늘었다"며 "코로나 치료제는 자비 부담이라서 상대적으로 적다. 오는 환자 중에 병원에서 약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해서 왔다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 동안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3.5배 증가했으며, 이중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의 64.9%를 차지하였다.

특히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변이바이러스인 'KP.3'의 비중(39.8%)이 높은데, 'KP.3' 바이러스는 전세계적인 증가 추세(5월 5주 24.4% → 6월 3주 40.3%)로 면역을 회피하는 힘이 강하나 현재까지 전파력이나 중증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자가검사키트를 비롯한 관련 의약품의 수요도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 증상 완화 제품인 기침감기약, 인후질병치료제, 해열진통제 등의 판매량이 모두 증가한 상황이다.
 

실제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케어인사이트 결과를 보면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은 전주 대비 무려 50.0% 증가한 1249개를 기록했다.

기침감기약은 같은 기간 판매액이 전주 대비 무려 14.5% 증가했고,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는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열진통제도 주요 제품군이 모두 증가하며 같은 기간 판매액이 7.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B약사는 "코로나 증가세와 감기약, 해열제 등의 상비약 판매 추이는 관련이 크다"며 "휴가철을 맞아 상비약이 증가한 것도 있지만, 요즘 마스크도 안 쓰고 에어컨을 많이 틀고 환기는 안 시키니까 감염이 빠르게 퍼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약국가에서는 확진자 증가세에 자체 방역에 신경쓰고 있다. 특히 휴가철인 만큼 인력풀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감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A약사는 "코로나에 걸려도 예전만큼 불안감은 크지 않다고 해도 약국에서의 감염은 다른 환자를 위해서도 발생하면 안 되는 문제다. 또 접촉이 많다 보니 자체 방역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는 만큼 환기도 자주 시키면서 감염 예방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약사공론은 여러분의 소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변이 바이러스’ 미국·일본 찍고 상륙…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하나

[제1682호] 2024년07월31일 14시01분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일주일 만에 두 배 증가…‘FLiRT’ 중증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지만 유행 확산세

[일요신문]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 수치가 일주일 만에 두 배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판매된 키트는 1249개로 전주에는 625개였다.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는 429개가 판매됐음을 감안하면 올여름이 시작된 뒤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인적 검사 결과까진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해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점은 분명하다. 과거 완료형처럼 보이던 코로나19가 다시 현재 진행형인 것은 아닌지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재선 의지를 불태우며 유세 일정을 강행하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17일 코로나19에 감염돼 델라웨어주 별장에서 체류하며 주요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결국 21일 재선 포기를 선언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재선 의지를 불태우며 유세 일정을 강행하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17일 코로나19에 감염돼 델라웨어주 별장에서 체류하며 주요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결국 21일 재선 포기를 선언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관련 대형 이슈는 미국에서 불거졌다. 6월 27일(현지 시간) ‘TV토론’에서 참패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요구 목소리가 커졌다. 그럼에도 재선 의지를 분명히 하며 유세 일정을 강행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7월 17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주요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델라웨어주 별장에서 체류했다. 그리고 결국 21일 재선 포기를 선언했다. 코로나19가 현직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의지를 꺾어버린 결정타가 된 셈이다. 그렇게 다시 한번 코로나19가 글로벌 화제의 중심에 섰다.

코로나19는 팬데믹이 끝나고 엔데믹에 돌입했을 뿐 사라진 질병은 아니다. 과거처럼 대유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전염병이다. 현재 미국 상황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가 거듭 이번 여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해 경고해왔다. 지난 6월CDC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미국 39개 주에서 나타났다며 여름 유행을 예측한 바 있다. 7월 6일에는 CDC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주 대비 약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상황도 만만치 않다. 7월 20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7월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5만 5072명으로 전주 대비 1.4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5월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증가세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는 더 이상 코로나19 신규 감염 환자수를 집계하지 않는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대신 일본은 후생노동성이 감염병 동향 파악을 위해 전국 약 5000곳의 의료기관을 지정해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따라서 5만 5072명은 일본 전체 코로나19 신규 환자수가 아닌 5000여 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수치다.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한다면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최근 엔저 현상으로 한국인의 일본 관광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7월 26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6월 넷째 주 63명에서 7월 셋째 주 225명으로 3주 사이 3.6배 증가했다.
 
코로나19는 겨울 유행이 끝난 뒤 조금 잠잠해진 뒤 다시 여름 유행이 시작되는 흐름을 보여 왔다. 사진=박정훈 기자
코로나19는 겨울 유행이 끝난 뒤 조금 잠잠해진 뒤 다시 여름 유행이 시작되는 흐름을 보여 왔다. 사진=박정훈 기자
과거에는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었을 만큼 여름에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크게 유행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런 흐름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코로나19는 겨울 유행이 끝난 뒤 조금 잠잠해졌다가 다시 여름 유행이 시작되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요즘에는 여름에 에어컨 등 냉방 가동을 많이 해 급격한 체온 차이가 발생하는 데다 실내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바로 이런 부분이 호흡기 감염병 전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에서 중요한 요소는 ‘새로운 변이’의 등장이다. 올여름 유행은 이미 5월에 예견됐다. 5월 8일 뉴스위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FLiRT’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LiRT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KP.2, KP.3, KP.1.1 등을 지칭한다. 겨울철 주요 변종이던 JN.1을 대신해 FLiRT가 주요 변종이 되면서 재유행이 예측된 것이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인 만큼 증상도 기존 오미크론 계통과 유사하다.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워릭 대학교 분양종자학 교수 로렌스 영은 “FLiRT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미국의 한 하수도에서 처음 발견됐다”며 “CDC 데이터에 따르면 KP.2 변이가 미국 내 신규 감염의 2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북반구를 중심으로 이번 여름 코로나19 재유행을 FLiRT가 주도하고 있다. 5월에는 FLiRT 가운데 KP.2 변이가 가장 유행했지만 현재는 KP.3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5월 27일부터 6월 23일 사이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75%가 KP.3 변이라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KP.3 변이가 처음 확인된 것은 4월로 5월까지는 검출률이 2.5%에 불과했지만 6월에 12.1%로 급등했다. 한국 역시 KP.3 변이가 주요 변종이 되면 유행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KP.3 변이를 비롯한 FLiRT의 중증도가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증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유행 확산세는 여전히 문제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다고 알려지면서 경각심이 많이 떨어졌지만 고령자, 면역력 저하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여전히 위험한 질병이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에서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게다가 이번 여름 재유행이 가을을 거쳐 겨울에 더 큰 규모의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전동선 프리랜서
이 기사 주소 :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76481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코로나19 여름 유행... 입원환자·자가검사키트 판매 급증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8.01 12:25

사진=이사론 기자
사진=이사론 기자

겨울 유행이 끝난 뒤 조금 잠잠해졌다가 여름에 유행이 시작되는 코로나19의 흐름이 올 여름에도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에서 중요한 요소는 ‘새로운 변이’의 등장이다. 지난 5월8일 뉴스위크가 이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FLiRT’가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2월 정점에 도달했다가 감소한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6월 넷째주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6월 넷째주부터 7월 셋째주까지 4주간 입원 환자 수가 그 전 달에 비해 3.5배 가량 급증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 수가 전체 6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5월 이후 10주 연속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7월 둘째 주 입원 환자수가 3주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 일본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 NBC는 코로나19 감염이 미국 39개 주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건수가 25%가량 증가했다.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자가검사키트 판매 수치로도 알 수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 수치가 그 전주에 비해 두 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팬데믹이 끝났을 뿐 엔데믹으로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대유행을 하는 건 아니지만 방심한 순간 걸리는 전염병이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졌다는 사실은 지하철이나 대형 공연장에 가면 바로 알 수 있다. 날씨가 더워 마스크 착용이 쉽지 않으니 다들 무방비로 다니고 있다. 하지만 고령 환자나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으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가동을 하는 여름에는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이에 잘 대처해야 한다. 또한 에어컨 가동 중에 실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호흡기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코로나19는 고위험군에게 여전히 치명적인 질환이다. 고위험군 환자들은 인후통이나 기침, 발열 등이 나타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번 겨울에 더 큰 규모로 코로나19가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이사론 기자
이사론 기자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코로나·백일해 등 감염병 재유행에...키트·감기약 매출 반짝

  

입력 2024.08.04 06:00 수정 2024.08.04 06:00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국내외 코로나19·백일해 환자 급증세

자가키트 매출도 급증...전주比 43.8%↑

 

 

ⓒ게티이미지뱅크

자취를 감춘 줄 알았던 코로나19 재유행에 이어 백일해, 수족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까지 때아닌 여름 감염병 유행으로 일반감기약과 자가진단키트의 매출이 ‘반짝’ 늘었다.

 

4일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첫째 주 91명에서 마지막 주인 7월 넷째 주 465명으로 4주간 약 5배 증가했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6월 넷째 주(7.4%) 대비 7월 셋째 주 24.6%로 4주간 17.2%p나 늘었다.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는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백일해 환자는 6월부터 전국적으로 증가해 지난달 27일 기준 1만5167명이다. 지난해 백일해 환자가 292명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이밖에도 수족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여러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자가진단키트, 일반 감기약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연초 겨울철 감염병 유행 이후 뚝 떨어졌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최근 크게 늘었다. 실제로 30주차인 7월 21일부터 27일까지의 판매량은 직전 주 대비 43.8%나 증가했다.

 

 
 
 

30주차의 감기약 관련 제품도 직전 주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늘면서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량은 직전 주 대비 15.4%나 늘었다. 판피린큐액, 판콜에스내복액 등 일반의약품(OTC)인 기침감기약 역시 같은 기간 판매량이 6.2% 늘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도 공급량을 늘려가는 추세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팍스로비드 공급분을 7만6000여명분으로 6월 대비 100배 이상 늘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감염병 유행으로 관련 매출이 일시적으로 늘었으나 실적 등에 반영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며 “특히 처방의약품(전문의약품, ETC)보다는 일반의약품 위주의 매출 증대를 보이고 있어 생산과 의약품 유통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약사공론

코로나·수족구 감염병 재유행…감기약 '품절' 괜찮을까

인후통약 해열제 등 빠르게 증가, 약국 품절 대란 걱정

2024-08-05 05:50:59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각종 감염병이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에 이어 수족구병까지 크게 유행하며 약국가는 관련 의약품의 품귀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경우 6월 4주부터 최근 4주 동안 병원급 입원 환자 수가 5.1배 증가했다. 입원 환자는 대다수가 고령층으로, 올 들어 입원한 환자 중 65세 이상이 64.8%를 차지했다.

영유아의 입 안에 물집과 궤양, 손발에 수포성 발진을 일으키는 수족구병도 기승이다. 

질병관리청이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시행한 결과 29주(7월 14~20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 수(의사환자분율)는 56.8명으로 두 달 전인 21주 14명에 비해 4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 발생 연령은 18세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0~6세 사이에서 최근 10년 내 최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증상은 처음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으로 시작하여 증상이 심해지고, 발열 후 입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 등 통증성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관련 의약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까지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직전 주 대비 43.8%나 증가했다.

감기약 관련 제품도 일제히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인후질병치료제는 판매액이 전주 대비 무려 15.4% 올랐다. 해열진통제는 9.0%, 기침감기약은 6.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은 3.3% 증가했다. 

서울 A약사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감염병 유행이 시작된 것 같다"며 "특히 유치원 등 단세 생활을 하면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 사이에서 수족구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B약사는 "과거의 수족구병 대유행 때와 비교하면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요 근래와 비교하면 처방과 매약 모두 확실히 늘었다"며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감염병 증상으로 약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감염병이 증가하며 관련 의약품의 품귀 현상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건일제약의 '풀미칸분무용현탁액'이 품절되며 이달 말 재공급 될 예정이고, 슈다페드정도 오랫동안 수급 불안정 상태를 겪고 있다.

A약사는 "비수기라 전반적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해열제나, 인후통약 등 상비약 품목을 찾는 비율이 늘었다. 특히 소아 감염병이 늘면서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품목이 품절 대란을 일으킬까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경기 C약사는 "현재 과를 막론하고 제품들의 품절이 일어나고 있는데 더운 날씨에 약을 찾아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하다"며 "가을되면 또다시 일교차로 인한 감기약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정부와 제약사는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감기약 수요증가”…여름철, 코로나 수족구 감염 유행
2024-08-05 11:17:16 |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지난달 코로나19 감염환자 추이 크게 늘어…3주 사이 5배 증가
관련의약품 비수기 수요 증가로 품귀현상 우려 발생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에 호흡기 질환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면서 일반감기약과 자가진단키트의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 호흡기 질환도 유행해 감기약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Flickr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를 비롯한 감기,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등 호흡기 질환이 재유행하고 있다.
 
질병청 통계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수는 지난 7월 첫째 주 91명 수준에서 넷째 주 465명으로 5배 가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코로나19의 입원환자 수는 같은 기간 3.5배 상승했으며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 64.9%를 차지했다.
 
이번 환자 추이는 오미크론 파생 변이바이러스 'KP.3'의 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KP.3는 면역 회피 능력이 크나 전파력과 중증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시에 백일해 감염자도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백일해 환자는 지난 6월부터 증가하더니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1만5000명이 넘었다. 지난해 백일해 환자 수는 292명에 그쳤다. 질병청은 같은 기간 마이크플라스마의 환자 수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제약업계에서 감기약과 호흡기, 발열 진통제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7월 넷째 주에 전주 대비 45% 가량 증가했다. 코로나의 증상으로 연계되는 기침과 인후통, 발열에 처방되는 의약품도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케어인사이트는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기침감기약은 판매액이 전주 대비 14.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했다. 이외에도 △인후질병치료제 (9.5%) △해열진통제 (7.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4.2%) 등 판매액이 증가했다.
 
해열진통제 제품별로는 주요 제품인 타이레놀 500mg이 (10.8%), 게보린정 (3.4%), 광동원탕 (6.2%) 등으로 판매액이 증가했다. 기침감기약 주요 제품의 판매액은 판피린큐액 (4.1%), 팜플루콜드연질캡슐 (13.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은 3.3% 증가했다. 주요 제품에서는 팜페인파워연질캡슐이 4.4% 감소했지만 탁센연질캡슐은 3.7% 증가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최근 여름철 감염병으로 인해 관련의약품의 품귀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을 내놓고 있다. 호흡기질환의 비수기인 여름철에 급작스런 유행으로 의약품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전보다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크진 않지만 질병과 계절적인 상관관계가 비수기인만큼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은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품귀현상이 발생하지 않게끔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 1일 주요감염병 발생 현황과 대응계획에 대해 "하절기에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하는 만큼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다른기사보기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냉방병인줄 알았는데 또” 코로나 재유행에 치료제 확보 발등의 불

코로나19 입원 환자 4주간 5배 증가
진단키트 판매 껑충…약 처방 늘어
국내 백신 업체도 위탁생산 재개 움직임

 
서울 종로5가 약국거리의 대형 약국.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조선비즈DB
 
서울 종로5가 약국거리의 대형 약국.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조선비즈DB

스포츠 강사 박민지(36)씨는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지난 4일 다시 코로나 감염을 확인했다. 두통과 오한, 기침, 콧물 증상이 있어 냉방병인 줄 알았는데 감기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더 아파서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해 보니 양성이 나왔다. 나중에 열이 38.2도까지 올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5.1배 급증했다. 7월 1주 91명이던 신규 입원 환자가 7월 4주 465명 발생했다. 기온이 오르면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데다 국내외 이동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바이러스 전파에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 코로나19가 다시 퍼지면서 백신과 치료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가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화)으로 국면 전환되면서 국산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과 생산이 멈춘 가운데,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수요가 갑자기 늘어난 탓이다.

◇코로나 치료제 수요 늘면서 품귀 현상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미국 머크(MSD)의 라게브리오 같은 코로나 치료제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장 약사들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확진 환자들이 늘면서 코로나19 국면 전환 이후 처방이 거의 없던 의약품들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보건소와 약국들은 제약사에게 공급 일정을 더 당겨 달라고 요청하며 해당 의약품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보건 당국도 우선 7월 팍스로비드 공급분을 7만 6000여명분으로 6월 대비 100배 이상 늘렸다.

식퓸의약품안전처가 정식 허가한 코로나 치료제는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와 셀트리온(201,500원 ▲ 5,500 2.81%)의 렉키로나 등 3개 품목이다. 이 중 유일한 국산 코로나 치료제인 렉키로나는 2023년 이후 생산이 중단됐고, 생산 재개 계획도 없다. 렉키로나는 항체 치료제여서 바이러스 변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많이 이뤄져 현재 렉키로나 생산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화학합성의약품이고, 리보핵산(RNA) 유사체인 라게브리오는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다. 두 치료제 모두 먹는 약이다. 간 장애가 있거나 고혈압약·진통제·협심증약·부정맥약 등 병용 금기 약물 37종(국내 허가 약물은 26종)을 복용하고 있으면 팍스로비드를 사용할 수 없다. 이런 환자에게 라게브리오가 대체 의약품이다.

2023년 10월 19일 19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는 모습. /뉴스1
 
2023년 10월 19일 19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는 모습. /뉴스1

◇국산 백신 생산도 중단, 재개 움직임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다. KP.3 변이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JN.1에서 유래한 변이다. JN.1보다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에 있는 S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지니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고, JN.1 변이의 7월 3주 검출률은 19.5%로 6월 59.3%보다 39.8%포인트 줄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백신 국산화에 열을 올렸으나 결국 다시 글로벌 기업들의 의약품에 수급을 의존해야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일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59,100원 ▲ 3,700 6.68%)의 스카이코비원도 생산이 중단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스카이코비원 백신 생산 계획은 없다”며 “미국 노바백스의 백신을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952,000원 ▼ 8,000 -0.83%)도 모더나가 변이 백신을 국내에서 새로 허가받으면 위탁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

질병청은 10월 중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의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도입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이번에 신규 도입할 예정인 백신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KP.3의 조상 격이자 상반기에 상당히 유행한 오미크론 계열 변이 바이러스인 JN.1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라며 “JN.1 예방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KP.3 또는 KP.2에 대해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30일 여름철 유행 가능성이 높은 백일해, 수족구병 등 급성 호흡기 감염 병원체 확산 방지를 위해 실험실 기반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9일 서울의 한 소아과에서 어린이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2024.7.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경북도는 30일 여름철 유행 가능성이 높은 백일해, 수족구병 등 급성 호흡기 감염 병원체 확산 방지를 위해 실험실 기반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9일 서울의 한 소아과에서 어린이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2024.7.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수족구병·백일해·마이코플라스마폐렴까지 겹쳐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뿐 아니라 수족구병,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같은 감염병도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여름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데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병 전파 빨라진 경향이다.

이에 코로나19 진단키트뿐 아니라 해열진통제, 기침감기약, 소염제 같은 의약품 수요도 증가세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1일부터 27일(30주차) 인후 질병 치료제 판매량은 전주 대비 15.4% 증가했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43.8% 증가했다.

다른 국가도 코로나19가 확산세다. 프랑스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선 마스크를 착용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과로나 수면 부족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가정과 회사는 자주 환기하는 게 중요하다. 냉방기를 가동한 채 종일 창문을 닫아두면 바이러스가 더 잘 전파될 수 있다.

영유아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다녀온 뒤 손 씻기는 물론 입가심(가글), 양치질해 입안을 헹구고, 아이가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 등원·등교하지 말고 먼저 진료부터 받아야 한다. 현재 코로나19 격리 기준이 완화돼 양성이여도 격리가 의무가 아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5일 정도는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게 조심하면서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

사이언스조선 배너
 
 
?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